롯데 손호영, 30경기 안타 행진 마감…역대 공동 3위로 마무리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손호영(30)의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이 30경기에서 마무리됐다.
손호영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모두 4타석 동안 안타를 노렸지만, 끝내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이로써 지난 4월 17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전날 KT 위즈전까지 30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던 손호영은 31번째 경기에서 기록 행진을 마감했다. 이 부문 최장 기록은 박종호의 39경기다. 박종호는 현대 유니콘스 시절인 2003년 8월 29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부터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이듬해 4월 21일 수원 현대전까지 39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앞서서 1999년 롯데 소속이던 박정태가 31경기 내리 안타를 생산했고, 2018년 두산 김재환이 30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썼다. 김재환과 공동 3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던 손호영은 선배 박정태의 기록 타이를 노렸지만, 아쉽게 물러서고 말았다.
손호영은 1회초 1사 1루에서 키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상대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냈지만, 6회 1사에서 유격수 땅볼로 침묵했다.
손호영은 8회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0-4로 뒤진 무사 1, 3루에서 2루수 땅볼을 때렸는데 1루에서 아웃되면서 안타가 되지 못했다. 이 상황을 두고 롯데 벤치에서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지만 아웃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선 키움이 5-2로 웃었다. 헤이수스가 6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사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올 시즌 8승(4승)째를 따내면서 다승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옮긴 키움 조상우는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올 시즌 1호 세이브를 신고했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고척 경기 7연패 터널로 들어갔다.
인천에선 NC 다이노스가 SSG 랜더스를 3-2로 물리쳤다. SSG는 3연패를 기록했다. 잠실에선 KT 위즈가 LG 트윈스를 3-2로 꺾었다.
대구에선 삼성이 두산을 7-4로 제압했고, 광주에선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를 8-3으로 이겼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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