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러시아대사 초치…“책임 있게 행동하라”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 21일 9시 뉴습니다.
외교부가 오늘(21일) 주한 러시아대사를 불러 북한과의 군사협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대북제재에 동참했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있게 행동하라고 질타했는데, 러시아 측은 북한과의 협력이 한반도 안정에 기여한다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첫 소식,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보내지 않는다는 원칙을 재검토하겠다고 강력히 대응한 정부가 오늘은 주한 러시아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했습니다.
[게오르기 지노비예프/주한 러시아 대사 : "안녕하십니까, 기자 여러분."]
외교부는 우선 북러 간 군사 협력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북한과의 협력이 우리 안보를 위협하고 한러관계에도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가 대북제재를 결의했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책임 있게 행동하라"고도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지노비예프 대사는 북러 협력이 한반도 안정에 기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과의 교류는 특정국을 겨냥하지도, 국제법을 위반하지도 않는다는 러시아 정부 주장을 반복한 겁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이같은 취지의 과거 푸틴 대통령 발언도 함께 언급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동시에 러시아에 대한 위협과 협박 시도는 용납될 수 없다며 한국 정부의 강경 조치에 반발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장관은 미일 외교장관과 연이어 통화하고 북러 밀착에 대응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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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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