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서서 기다리세요” [CAR톡]
기아 레이 EV가 ‘2,000만 원대 전기차’ 대표주자로 자리잡았다. 국산차 업계에 따르면 레이 EV는 올 1~5월 4,936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9월 전기차 열풍이 식은 상태에서 나왔지만 선전하고 있다.
레이 EV 가격은 2,745만~2,955만 원이다. 풀옵션을 선택하면 3,080만 원에 달한다. 국고 보조금은 452만 원이다. 지방자치단체 보조금까지 포함하면 2,000만 원 안팎에 구입할 수 있다. 총 보조금은 서울 556만 원, 인천 660만 원, 광주 710만 원, 대구 657만 원, 부산 616만 원이다.
게다가 경차와 전기차는 궁합이 잘 맞는다는 평가도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경차는 세컨드카 시장에서 가장 선호되는 모델이다. 연료효율성이 뛰어나고 주행거리가 짧고 주차도 편하기 때문이다. 전기차와 결합하면 경차의 장점은 더 부각된다.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짧아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레이 EV는 35.2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공기역학 성능을 높여주는 배터리 전방 언더커버를 적용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복합 205km, 도심 233km다. 중·장거리 주행용으로는 부족하지만 출퇴근용이나 근교 나들이용으로 쓰기에는 충분하다. 150kW급 급속 충전기 기준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채워지는 데 40분 걸린다. 7kW급 완속 충전기 기준으로는 10%에서 100%가 되는 데 6시간 걸린다.
상품성도 향상됐다. 정체 구간에서 활용도가 높은 ‘오토 홀드, 모든 좌석을 접을 수 있는 ‘풀 플랫’ 기능 등을 적용했다. 레이 EV는 올해 하반기에 막강한 경쟁상대와 겨뤄야 한다. 내연기관 경차 시장에서도 경쟁하는 캐스퍼가 EV 라인업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위기이자 기회다. 경쟁 측면에서는 손해를 볼 수 있지만 경형 EV에 대한 관심 증가로 시장 파이가 커질 수 있어서다.
[Word 최기성(매경닷컴) 기자 Photo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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