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의 난’ 아워홈, 기업공개 추진…2026년 상반기 상장 목표
최근 오너가 장녀인 구미현 회장 체제를 맞은 아워홈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2026년 상반기까지 국내 주식시장 상장을 목표로 올해 안에 기업공개 주관사를 선정해 상장 준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고(故) 구자학 선대회장의 창업정신에 따라 ‘글로벌 아워홈’으로 도약하기 위해 기업공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실적과 수익성 전망이 긍정적인 만큼 IPO 추진에 탄력을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아워홈은 매출 1조9835억원, 영업이익 943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기준 급식업계 2위다. 아워홈 측은 IPO 배경에 대해 “2022년부터 해외 진출, 푸드테크 도입을 통한 헬스테크 기업으로 변모를 지향하는 만큼 자금을 조달해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는 포부”라고 설명했다.
지난 18일에는 고 구자학 선대회장의 장녀인 구미현씨가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하며 주요 주주의 지분을 전문기업에 이양하겠다고 매각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매각과 상장을 병행할 수도 있다”며 “다만 매각이 우선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아워홈 지분은 구본성 전 부회장이 38.56%, 구 회장이 19.28%, 차녀 구명진씨가 19.6%, 구지은 전 부회장이 20.67% 보유하고 있다.
아워홈은 1984년 단체급식, 식자재 유통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전국 850여 개 사업장에서 하루 200만 식을 제공한다. 2010년 중국을 시작으로 베트남·미국·폴란드에 진출했다. 2017년부터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과 구지은 전 아워홈 부회장 측간 경영권 다툼을 겪었으며, 최근 구 회장이 오빠인 구본성 전 부회장과 손잡으며 새로운 체제를 맞았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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