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팬' 착각해 일반인 번호 노출…NCT 런쥔 "경솔했다, 반성"
그룹 NCT 드림의 런쥔이 자신에게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사생팬'이 걸었다고 보고 그 번호를 공개했다가 삭제했다. 런쥔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런쥔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어제 제가 한 경솔한 행동으로 피해를 보신 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많이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는 섣부른 행동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피해자분이 고통을 받고 있다. 피해자분께 연락을 멈춰달라"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런쥔은 팬 소통 플랫폼 '버블'에 "그만 전화하세요. 이분 번호 공개합니다"라며 일반인의 전화번호 전체를 노출했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 오자 사생팬의 행동으로 본 것이다. 이후 이 전화번호 주인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원치 않는 전화와 문자에 시달리고 있다며 런쥔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피해자분이 지역 경찰서를 방문해 문의했다는 연락을 받은 직후 피해를 입고 계신 상황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하고 게시글 삭제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런쥔은 경솔한 행동에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으며, 당사 역시 아티스트 관리에 부족했던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런쥔은 지난 4월 컨디션 난조와 불안 증세를 이유로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그는 최근 사생팬의 악성 메시지와 댓글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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