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대학졸업 외국인에게 영주권 부여해야"

정인균 2024. 6. 2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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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 학생들에게 영주권을 주는 정책을 제안했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누군가가 2년제 대학을 포함해 미국에 있는 어떤 대학이라도 졸업하면 나는 그가 미국에 체류할 수 있도록 자동적으로 영주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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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위스콘신주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 학생들에게 영주권을 주는 정책을 제안했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누군가가 2년제 대학을 포함해 미국에 있는 어떤 대학이라도 졸업하면 나는 그가 미국에 체류할 수 있도록 자동적으로 영주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주권은 외국인이 본국 국적을 유지한 채 미국 영토에 영구적으로 체류할 수 있는 자격증을 의미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코로나19 펜데믹(대유행)이 시작되지 않았다면 실제로 이 정책을 추진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이 끝난 후 트럼프 선거 캠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말한 것은 미국에 기여할 수 있는 대학 졸업생을 말한다”며 “공산주의자, 급진 이슬람주의자, 하마스 지지자 등은 제외할 것”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재임에 불법 이민자들을 대규모로 추방하고 출생 시민권 제도를 폐지한다고 말했다. 또 무슬림이 다수인 특정 국가(시리아, 소말리아, 예멘 등)에서 미국에 입국하는 것을 금지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이날 발언은 대졸 이상 학력을 갖춘 외국인과 불법 이민자를 달리 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류 학교를 졸업하고 간절히 미국에 남아 회사를 위해 일할 계획이 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안다”며 “어떤 사람은 수석으로 졸업하고도 미국에 머물 수 없을 것 같아서 회사와 협상조차 할 수 없었다. 이런 일은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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