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주, 가슴 아프다"…제자 부상에, 염경엽 감독 "내게는 치명타" [잠실 현장]
(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비보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화에 관해 설명하며 안타까운 속마음을 내비쳤다.
이날 LG는 외야수 문성주를 말소하고 외야수 함창건을 등록했다. 문성주는 올 시즌 LG의 2번 타순과 좌익수 포지션을 책임졌다. 테이블 세터로서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총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1(248타수 82안타) 43타점 41득점 13도루, 출루율 0.431, 장타율 0.411, OPS(출루율+장타율) 0.842, 득점권 타율 0.418(67타수 28안타) 등을 뽐냈다. 리그 출루율 2위, 득점권 타율 2위, 볼넷 3위(44개)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부상 암초를 만났다. 지난 2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6회초 타석서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6회말 수비를 앞두고 좌익수 안익훈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왼쪽 햄스트링에 불편감을 느꼈다. 정밀 검진 결과 미세손상 진단이 나왔다. 열흘 뒤 재검진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부상이 심하지는 않다. 그래도 엔트리에선 빼야 하는 상황이다. 아쉽다"며 "지금 (문)성주가 제일 감이 좋지 않나. (박)동원이도 타격감이 제일 좋을 때 (부상으로) 빠지더니 성주도 그렇게 됐다. 우리 팀의 가장 핵심 타자인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야구가 계속 꼬이는 것 같다. 거의 한 번도 완벽한 전력으로 경기를 못 해본 듯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후 염 감독은 "성주가 빠지는 게 정말 가슴 아프다. 내게는 제일 큰 치명타다"며 "손상이 있을까 봐 성주에겐 억지로 도루도 엄청 자제시켰다. 그런데 결국 다쳤다"고 전하며 진한 한숨을 내쉬었다.
2번 타자와 좌익수 공백을 채워야 한다. 21일 KT전을 앞두고 LG는 홍창기(우익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김범석(포수)-구본혁(2루수)-문보경(3루수)-안익훈(중견수)-김주성(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이상영이다.
우선 김현수가 2번 좌익수를 맡았다. 염 감독은 "플랜 B로 (안)익훈이를 준비해 놓았다. 익훈이도 대타로 기용했을 때 감이 나쁘지 않았다. 자리를 잘 채워줬으면 한다"며 "(향후 2번 타순은) 익훈이의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다. 오늘(21일)도 익훈이를 2번으로 쓸까 무척 고민하다가 그냥 뒤에 배치했다. 아직 쳐보질 않았기 때문이다. (김)현수는 어느 정도 쳐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견수 박해민과 2루수 신민재에게도 휴식을 부여했다. KT의 선발투수가 웨스 벤자민이라는 점을 고려한 선택이다. 벤자민은 그간 LG에 무척 강했다. 지난해 5경기서 4승 평균자책점 0.84, 올해 2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0.79를 자랑했다.
염 감독은 "주전 선수들에게 피로도가 쌓여 있다. 상대 전적이 좋지 않은 선수들에겐 지금 휴식을 줘야 한다"며 "교체 선수들도 경기에 나가봐야 한다. 이럴 때 기회를 분배해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시즌을 운영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신)민재도, (박)해민이도 계속 달려왔다. 쉬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21일 1군에 콜업된 함창건에게도 조만간 기회를 줄 생각이다. 함창건은 2020년 2차 7라운드 63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은 뒤 이날 정식선수로 전환됐다. 2군 퓨처스리그서 최근 10경기 동안 타율 0.361(36타수 13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염 감독은 "육성선수였는데 성적이 제일 좋아 동기부여 차원에서 등록했다. 이름값이 아닌 잘하는 선수가 올라오는 게 맞다"며 "조만간 한 번 선발 출전시킬 계획이다. (안)익훈이가 안 좋을 때 기용하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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