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1st] 토트넘 최대 라이벌, 징계 위기라서 오히려 선수 영입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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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빌라는 약 한달 전만 해도 돈을 너무 많이 써서 징계받을 위기의 구단으로 꼽혔다.
회계사들의 계산으로 징계상한선 이상의 지출을 해버렸다면, 이달 30일이 2023-2024시즌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그 전에 선수를 매각해 수입을 발생시켜야 한다.
이 거래가 6월 안에 마무리된다면 빌라 입장에서는 두란 방출 수입을 전액 이번 시즌 장부에 기입하고, 마트센 영입에 따른 지출은 계약기간만큼 나눠서 천천히 기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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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애스턴빌라는 약 한달 전만 해도 돈을 너무 많이 써서 징계받을 위기의 구단으로 꼽혔다. 그런데 이 점이 오히려 빌라의 발빠른 전력보강으로 이어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는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에 따라 구단들의 무분별한 지출을 억제하고 있다. 복잡한 규정을 떼고 골자만 남기면 최근 3시즌을 통틀어 순지출이 1억 500만 파운드(약 1,846억 원) 이하여야 한다는 규정이다. 지난 2023-2024시즌 에버턴이 승점 8점, 노팅엄포레스트가 승점 4점 삭감을 받으며 구단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에버턴과 노팅엄은 감점 전에도 중하위권이었고 감점 후에도 결과적으로 강등을 면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손해는 없었던 셈이다. 하지만 상위권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승점 1, 2점 차이로 나가는 리그가 달라지는 4~6위권에서 특히 징계가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래서 PSR을 두려워하는 상위권 팀으로 지목되는 빌라, 첼시, 뉴캐슬유나이티드 등은 재정건전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 회계사들의 계산으로 징계상한선 이상의 지출을 해버렸다면, 이달 30일이 2023-2024시즌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그 전에 선수를 매각해 수입을 발생시켜야 한다.
빌라가 선수 거래를 서두르는 이유다. 빌라는 큰 수익을 내야 징계를 면할 수 있기 때문에 주전급 선수를 최소 한 명 내보내야 한다. 브라질 대표 미드필더 도글라스 루이스를 팔기로 했다. 여기에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더했다. 빌라 여자팀 간판스타 알리샤 레만을 세트로 묶어 파는 것이다. 레만은 루이스의 여자친구로도 유명하고, 세계 여자 축구선수 중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가장 많다는 기록도 갖고 있다. 이 두 선수는 유벤투스로 간다. 대신 유벤투스에서 유망주 새뮤얼 일링주니어와 엔소 바레네체아에 현금을 얹어 받는 거래 형태다.
빌라는 이적을 빠르게 마무리 지어야만 한다. 브라질 소속으로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 중인 루이스는 경기장소인 미국에서 메디컬 테스트 등 제반절차를 완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빌라는 유망주 미드필더 팀 이로에그부남을 에버턴으로 이적시키면서 900만 파운드(약 158억 원)를 받을 예정이다. 동시에 에버턴의 어린 공격수 루이스 도빈을 영입해 오는데, 선수 맞교환 형식이 아니라 이로에그부남의 매각이 먼저고 도빈의 구매를 천천히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숨통이 트인 빌라는 동시에 영입도 진행했다. 첼시에서 지난 시즌 보루시아도르트문트로 임대돼 반년간 맹활약했던 레프트백 이안 마트센 영입전을 재빨리 진행했다. 이적료 3,750만 파운드(약 659억 원)라는 적잖은 이적료를 들이지만 6년 계약이기 때문에 첫해 장부에 기입되는 지출은 크지 않다. 또한 첼시가 빌라의 후보 공격수 존 두란을 노리기 때문에 사실상 맞교환으로 알려져 있다. 전망대로라면 두란도 비슷한 몸값에 첼시로 향하게 된다. 이 거래가 6월 안에 마무리된다면 빌라 입장에서는 두란 방출 수입을 전액 이번 시즌 장부에 기입하고, 마트센 영입에 따른 지출은 계약기간만큼 나눠서 천천히 기입할 수 있다.
빌라의 광폭행보는 토트넘홋스퍼 입장에서 매 순간 신경쓰인다. 지난 시즌 PL에서 빌라가 4위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행 막차를 탔고, 토트넘은 승점 2점차로 5위에 그치며 UEFA 유로파리그 진출에 그쳤다. 빌라가 6월 말까지 장부상 지출 억제에 성공한다면 7월부터는 새 시즌 UCL 수입을 기대하면서 한층 적극적인 영입에 나설 수 있다. 빌라에 비해 토트넘은 아직 잠잠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보루시아도르트문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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