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 몰린 잉글랜드, 엔트리 탈락 FW '형'이 감독 저격…"경기 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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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래시퍼드의 형이자 담당 에이전트인 드웨인 래시퍼드가 유로2024 대회가 한창인 와중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저격했다.
드웨인 래시퍼드는 동생을 유로2024 최종 명단에 발탁하지 않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비판하는 듯한 뉘앙스의 멘트를 작성해 자신의 SNS에 올렸다.
이는 유로2024에 동생 래시퍼드를 발탁하지 않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저격한 멘트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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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마커스 래시퍼드의 형이자 담당 에이전트인 드웨인 래시퍼드가 유로2024 대회가 한창인 와중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저격했다.
드웨인 래시퍼드는 동생을 유로2024 최종 명단에 발탁하지 않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비판하는 듯한 뉘앙스의 멘트를 작성해 자신의 SNS에 올렸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를 앞두고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해리 케인, 주드 벨링엄, 필 포든, 데클런 라이스 등 각 팀의 에이스들이 즐비한 데다 지난 대회였던 유로2020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우승 의지가 강할 것이라는 점 등이 이유였다.
실제 잉글랜드는 초호화 군단으로 스쿼드를 구성했다. 세계 최고의 리그인 프리미어리그(PL)에서 19골 13도움을 기록한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와 22골 11도움을 올린 콜 팔머(첼시)가 벤치에 앉아서 경기를 지켜봤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고의 재능인 코비 마이누도 선배들을 넘어서지 못할 정도였다.
그러나 강력한 스쿼드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는 유로2024 개막 후 치른 두 경기에서 연속으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조별리그 1차전이었던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벨링엄의 선제 결승골로 간신히 1-0 신승을 거뒀지만 경기력에 대한 지적이 있었고, 이어진 덴마크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경기력 문제를 극복하지 못한 채 1-1로 비겼다.
경기력이 심각한 수준인 데다, 덴마크와 무승부를 거두면서 16강 진출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잉글랜드의 축구 전문가들과 팬들은 분노하고 있다. 이 분노의 화살은 모두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쏠리는 중이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저격하는 사람은 더 있었다. 바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맨유의 측면 공격수 래시퍼드의 형 드웨인 래시퍼드였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드웨인 래시퍼드는 잉글랜드가 졸전 끝에 덴마크와 비긴 후 자신의 SNS에 "당신의 남자가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앉아서 경기를 보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라는 글을 적었다.
이는 유로2024에 동생 래시퍼드를 발탁하지 않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저격한 멘트로 해석됐다.
'스포츠 바이블'은 "래시퍼드는 2016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데뷔한 뒤 모든 주요 대회에서 잉글랜드를 대표했다. 또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부카요 사카와 함께 3골을 넣었다"라며 래시퍼드의 국가대표팀 활약을 설명했다.
하지만 냉정히 봤을 때 래시퍼드의 지난 시즌 퍼포먼스를 고려하면 그의 유로2024 최종 명단 발탁은 기대하기 힘들었다. 래시퍼드는 한 시즌 내내 모든 대회를 통틀어 8골을 득점하는 데 그쳤다. 에이스 노릇을 하던 소속팀 맨유에서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자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그를 호출하지 않았다.
또한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번 대회에서 보여주고 있는 암담한 전술적 능력을 고려하면 래시퍼드가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더라도 그가 맹활약했을 거라고 장담하기 어려웠을 가능성이 높다. 잉글랜드는 현재 대회 참가팀 전체를 통틀어도 수준급 선수단을 보유했지만, 감독의 역량 부족으로 조별리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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