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 직접 거리로… 내달 4일 ‘휴진 철회 촉구’ 집회

성윤수 2024. 6. 2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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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의료공백에 분노한 환자들이 직접 거리로 나선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와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는 다음 달 4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의사 집단휴진 철회 및 재발방지법 제정 촉구 환자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연합회는 "의료공백 사태가 넉 달 이상 지속되는 상황에 의료계의 연이은 집단 휴진과 무기한 휴진 결의는 환자들에게 실망을 넘어 분노와 참담함을 느끼게 한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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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환자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속되는 의료공백에 분노한 환자들이 직접 거리로 나선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와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는 다음 달 4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의사 집단휴진 철회 및 재발방지법 제정 촉구 환자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주최 측은 환자 1000명이 모일 것으로 보고 이같이 집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연합회는 “의료공백 사태가 넉 달 이상 지속되는 상황에 의료계의 연이은 집단 휴진과 무기한 휴진 결의는 환자들에게 실망을 넘어 분노와 참담함을 느끼게 한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자들은 이제 각자도생을 넘어 각자도사(死)의 사지로 내몰리고 있다”며 “이제 더는 기다릴 수 없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는 속담처럼 이제 환자의 생명은 환자와 환자 가족이 지키는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의료정상화에 대한 기대는 멀어져 가고 있다”며 “다행히 오늘 서울대의대 비대위가 투표를 통해 무기한 휴진을 중단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의 저항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으나 그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했다.

연합회는 응급실·중환자실 등 필수의료가 의료인 집단행동 상황에서도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재발방지법 제정을 국회에 강력 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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