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되어라2로 퍼블리싱 시동 건 하이브IM, 다음 성장 동력은?
지난 4월 플린트의 야심작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을 선보이며 퍼블리싱 사업에 뛰어든 하이브IM이, 다양한 후속 라인업으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2022년 리듬 게임 개발사 슈퍼브를 흡수합병하면서 설립된 하이브IM은 설립과 동시에 자체 게임 개발뿐만 아니라 퍼블리싱 사업을 통해 본사의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와 게임을 결합시킨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설립과 동시에 마코빌과 신작 2종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2022년 지스타에서 플린트와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퍼블리싱을 발표하면서, 퍼블리싱 시장의 새로운 큰손으로 떠올랐다.
이후에도 리니지2레볼루션으로 유명한 전 넷마블네오 박범진 대표가 설립한 아쿠아트리에 지분 투자를 진행하고 모바일MMORPG 프로젝트A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으며, 던전스토커즈를 개발 중인 액션스퀘어와도 퍼블리싱 및 지분 투자 계약을 진행했다. 퍼블리싱과 지분투자를 결합해서 ‘오딘 발랄라 라이징’을 성공시킨 카카오게임즈를 연상시키는 행보다.
주력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했던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은 초반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다소 아쉬운 성과를 거두고 있긴 하나, 업데이트를 통해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하이브IM 입장에서는 아쉬운 첫 출발이긴 하나,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덕분에 모바일뿐만 아니라 스팀, 구글플레이게임즈 등 다양한 플랫폼을 한번에 경험하면서 이후 출시될 게임들을 위한 퍼블리싱 경험치를 단기간에 빠르게 쌓을 수 있었다.
현재 가장 먼저 출시가 기대되고 있는 것은 액션스퀘어의 던전스토커즈다. 이 게임은 전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던전크롤러 액션RPG 장르로, 배틀로얄을 연상시키는 생존 플레이에 미소녀 캐릭터를 더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스팀 넥스트 페스트 때 신규 캐릭터 ‘레네’, 이용자 간 대전 요소가 극대화된 새로운 모드인 ‘격전지’, 이용자들의 편의성 강화 등 많은 부분이 개선된 버전을 공개해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아직 정확한 출시일을 공개하지는 않고 있으나, 이번 테스트 콘텐츠 완성도가 많이 높아졌다는 반응을 얻은 만큼, 연내 출시가 기대되고 있다.
설립과 동시에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던 마코빌의 신작 ‘프로젝트OZ’도 지난 4월에 게임명을 ‘오즈 리라이트’로 확정하면서, 서서히 출시 준비를 시작하는 분위기다. ‘오즈 리라이트’는 애니메이션풍 수집형 RPG로, 아름다운 2D 그래픽과 함께 동화를 기반으로 한 서사를 융합한 작품이다. 게임은 새롭게 해석된 ‘오즈의 마법사’의 이야기를 통해 모험과 전투의 세계를 완벽하게 형상화하고, 유명 동화의 주인공들을 재해석한 영웅들이 등장한다.
이용자는 유명 동화 주인공을 재해석해 탄생한 7인의 ‘창조자(리라이터)’들과 함께 타락한 세력과 마녀들의 맹렬한 반항에 맞서 세계를 구하기 위한 여정에 나서게 된다. 특히, 인 게임 ‘미러그램’(SNS)과 플레이 방식에 따라 변화하는 타임라인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이다.
하이브IM의 발표에 따르면 정식 출시 전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주요 지역에서 포커스 그룹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박범진 대표가 설립한 아쿠아트리에서 개발 중인 프로젝트A는 아직 모바일MMORPG 장르라는 것 외에는 상세한 정보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리니지2레볼루션, 제2의 나라를 성공시킨 박범진 대표의 명성 덕분에 아쿠아트리는 신생 개발사임에도 2000억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이미 퍼블리싱 권한이 하이브IM에 넘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넷마블네오에서도 10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진행할 정도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퍼블리싱 작품 외에도 하이브IM에서 자체 개발 중인 작품도 있다. 프로젝트I라는 명칭이 공개된 내부 개발 작품은 아직 상세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으나, 모집 공고를 보면 일본 애니메이션 및 카툰 그래픽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개발자를 모집하는 것으로 보아, 서브컬쳐 계열의 게임이거나,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IP 기반의 수집형RPG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또한, 최근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는 PC를 기반으로 한 로그라이크 장르의 신작 ‘프로젝트G’도 발표돼 많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퍼블리싱과 지분 투자를 결합한 공격적인 퍼블리싱 전략으로 규모를 키워가고 있는 하이브IM이 멀티레이블 전략으로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장악한 본사처럼 게임업계에서도 큰 손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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