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닥’ 모자·티셔츠에 떡볶이·김치우동 디자인이?…K푸드 협업 컬렉션 인기 [신기방기 사업모델]
국내 업체 ‘하이라이트브랜즈’에서 유럽 상표권을 가져와 패션 브랜드로 변신시킨 곳이다. 초창기 무신사 등 온라인 판매로 MZ세대 호응을 받으며 성장했다. 그러다 최근에는 키즈 등 연령대를 확대하고 백화점, 주요 대형몰 등 오프라인 시장에도 진출해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000억원을 넘겼다.
더불어 최근에는 거리 매장에도 도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코닥’ 하면 떠오르는 특유의 노란색과 빨간색 등 원색을 활용한 강렬한 디자인, 로고를 활용한 다양한 이종 업체 협업(컬래버) 제품을 직접 고객이 입어보고 느끼게 하기 위해서다. 대표적인 곳이 서울 성수동 매장으로 이 곳은 내국인 매출보다 ‘코닥’ 브랜드에 익숙한 외국인 구매 비율이 더 높은 곳으로 소문났다.
성수 매장에서 만난 애비뉴엘(프랑스) 씨는 “사진필름, 화학 회사로 알고 있었는데 한국에 오니까 유명 패션 브랜드로 자리매김해서 깜짝 놀랐다”며 “프랑스에선 잘 볼 수 없는 상품인 만큼 가족, 친구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잔뜩 샀다”라며 활짝 웃었다.
컬래버 맛집 이번엔 K푸드다
이준권 하이라이트브랜즈 대표는 “지금도 유럽 현지에서 직접 다양한 K푸드를 판매하고 있는 루에랑이 외국인 감성을 워낙 잘 알기 때문에 대표 식품 브랜드 ‘코리안 스트릿(KOREAN STREET)’과 협업, 국내외 고객에게 쇼핑하는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코닥어패럴X코리안스트릿’ 컬렉션을 출시하게 됐다”라고 소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이색적인 경험과 재미를 능동적으로 즐기는 국내외 MZ 고객을 타깃으로 업종 간 장벽을 허물고, 패션과 식품이라는 이종업계간 협업이란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 문화를 보다 참신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뒀다.
김직 루에랑 대표는 “유명 패션 브랜드와 첫 협업인데 컬러감이나 글로벌 감성에서 잘 통했다”며 “워낙 외국인 반응이 뜨겁다고 하니 기회가 되면 K푸드가 인기인 프랑스, 독일 등 현지 매장에서도 전개해보고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코닥어패럴X코리안 스트릿’ 협업 컬렉션은 6월 21일(금) 브랜드 자사몰과 코닥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가장 먼저 판매하고, 7월 중순부터는 하이라이트브랜즈의 첫 번째 편집매장 ‘타입 일레븐’ 홍대점에서도 판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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