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하루 사이에 가격이 올랐다' 시전 기대감…호이비에르, 잉글랜드전 MVP 수상, "벨링엄이 누구야?" 호들갑까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덴마크).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잉글랜드전 극찬을 받았다.

21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프랑크푸르트 아레나(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유로 2024 C조 2차전을 가진 덴마크가 잉글랜드와 1-1로 비겼다.

덴마크는 전반 18분 해리 케인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으나 전반 34분 모르텐 히울만의 중거리 포로 균형을 맞췄다.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승점 1점을 확보했고 잉글랜드에 이은 2위에 올라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덴마크는 경기력도 준수했다. 특히 주드 벨링엄, 데클란 라이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로 구성된 이름값 화려한 잉글랜드 중원에 전혀 밀리지 않았고, 오히려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베테랑 미드필더 호이비에르가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중원 경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호이비에르는 이날 터치 수 108회로, 양 팀 선수 합쳐 가장 많이 공을 잡으며 영향력을 발휘했다. 공격적으로는 슈팅 5회, 유효슈팅 4회를, 수비 면에선 태클 성공 6회, 차단 3회, 걷어내기 2회 등을 기록했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덴마크). 유로 2024 X(구 트위터) 캡처

경기 후 호평이 쏟아졌다. 양 팀 득점자를 제치고 공식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기술 분석관은 "공수 기록에서 모두 최고 수준이었다. 경기 흐름을 읽으며 템포를 조절했고, 리더로서 팀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

덴마크 매체들은 한발 더 나아갔다. '엑스트라블라뎃'은 "벨링엄이 누구야?"라며 호이비에르에게 팀 내 최고 평점 9점을 부여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DR 스포츠'는 평점 기준 10점을 초과하는 12점을 주며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호이비에르의 소속팀 토트넘홋스퍼 입장에서도 흐뭇한 활약이다. 호이비에르는 올여름 토트넘 매각 대상으로 분류된다. 구상에서 벗어난 선수는 좀처럼 기용하지 않는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특성상 이번 대회 활약으로 호이비에르의 입지가 반전될 가능성은 낮지만, 매각 과정에서 조금 더 높은 이적료를 받아낼 계기로 삼을 수는 있다. 호이비에르는 전 스승들이 지휘봉을 잡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나폴리, 주제 무리뉴 감독의 페네르바체 등과 연결된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유로 2024 X(구 트위터) 캡처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