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못 한 게 아니라 상대가 잘 한 거야'…'8선방' 돈나룸마 치켜세운 모라타

조효종 기자 2024. 6. 21. 15: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페인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가 이탈리아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를 극찬했다.

대회 직전 평가전에서 연달아 5골을 몰아쳤고 1차전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3골을 터뜨린 스페인은 이탈리아전에서도 점유율 57%를 기록하며 슈팅 20회를 쏟아냈다.

스페인 베테랑 공격수 모라타는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와 인터뷰에서 승리한 것에 의의를 두며 돈나룸마의 활약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이탈리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스페인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가 이탈리아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를 극찬했다.


21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에 위치한 아레나 아우프샬케(펠틴스 아레나)에서 유로 2024 B조 2차전을 치른 스페인이 이탈리아를 1-0으로 꺾었다. 2연승으로 승점 6점을 확보한 스페인은 3위 알바니아와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려 16강행을 조기 확정했다. 1승 1패가 된 이탈리아는 2위를 유지했다.


자책골로 승부가 갈렸다. 후반 10분 스페인 공격수 니코 윌리엄스가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을 파고들어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모라타의 헤더 슈팅을 돈나룸마가 반사적으로 쳐냈는데, 불운하게도 공이 골대 앞에 있던 이탈리아 수비수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스페인이 경기 내내 압도하긴 했다. 대회 직전 평가전에서 연달아 5골을 몰아쳤고 1차전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3골을 터뜨린 스페인은 이탈리아전에서도 점유율 57%를 기록하며 슈팅 20회를 쏟아냈다. 그러나 이탈리아 수문장 돈나룸마가 스페인의 득점을 좀처럼 허용하지 않았다. 돈나룸마는 전반 2분 페드리의 문전 헤더 슈팅을 골대 위로 걷어낸 것을 시작으로 상대 8차례 유효슈팅을 모두 막아냈다.


알바로 모라타(스페인).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페인 베테랑 공격수 모라타는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와 인터뷰에서 승리한 것에 의의를 두며 돈나룸마의 활약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모라타 역시 자책골 직전 장면을 포함해 두 차례 유효슈팅을 저지당한 뒤였다.


모라타는 "후회 없다. 중요한 건 승리기 때문에 기쁘다. 상대 팀에 세계 최고 골키퍼 중 한 명이 있지 않나. 우리가 몇 차례 실수를 하기도 했지만, 돈나룸마가 세, 네 번 '월드클래스' 선방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파비안 루이즈의 슈팅 장면에선 그가 그렇게 막아낼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돈나룸마는 전반 25분 몸을 던져 파비안의 강력한 중거리 포를 걷어낸 바 있다.


이탈리아 주장 완장을 차고 있는 돈나룸마는 실력을 인정받아 어린 나이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1999년생인데 2016년 A매치에 데뷔했고 전설적인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의 뒤를 이어 주전 자리를 꿰찼다. 지난 유로 2020에선 훌륭한 활약으로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결정적인 승부차기 선방 등을 선보이며 대회 MVP까지 수상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