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택 좋은건 올해까지?” 해외여행용 트래블카드 따져보니

정진용 2024. 6. 2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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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 수고를 덜어주는 '해외여행 특화 카드'가 해외여행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트래블카드는 해외여행객을 공략하기 위해 주로 카드사와 은행이 연계해 무료 환전 서비스, 현금입출금기(ATM) 출금 수수료와 해외 결제수수료 무료, 공항 라운지 이용 혜택 등을 제공한다.

트래블로그 체크카드(하나), 신한 SOL 트래블 체크카드(신한), 트래블러스 체크카드(KB국민) 모두 기한 없이 해당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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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필수품 된 트래블 카드
무료 환전 서비스·ATM 출금 수수료 무료 등 혜택
일부 혜택 기한 있어 유의를
우리금융지주 및 위비트래블 체크카드 가입 페이지.

환전 수고를 덜어주는 ‘해외여행 특화 카드’가 해외여행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금융권에서도 너나 할 거 없이 잇따라 ‘트래블카드’를 출시하며 경쟁이 뜨겁다. 하지만 홍보하는 혜택 중 일부는 언제든 종료될 수 있는 이벤트성이라 가입시 유의해야 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을 시작으로 신한금융, KB금융, 우리금융까지 4대 금융지주가 모두 트래블카드 시장에 참전했다. 토스뱅크, 삼성카드에서도 상품을 출시했다.

트래블카드는 해외여행객을 공략하기 위해 주로 카드사와 은행이 연계해 무료 환전 서비스, 현금입출금기(ATM) 출금 수수료와 해외 결제수수료 무료, 공항 라운지 이용 혜택 등을 제공한다. 

시장 선두 주자는 하나금융이다. 하나금융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2022년 7월 첫선을 보였다. 지난 4일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했다. 41종 통화 환율 우대,  24시간·365일 모바일 환전이 가능하다. 지난 4월 기준 트래블로그의 해외 체크카드 결제액 점유율은 34%로 1위다.

최근 경쟁에 합류한 곳은 우리금융이다. 우리금융은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를 지난 10일 출시하며 경쟁에 뒤늦게 합류했다.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국내외 이용 시 5% 캐시백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통합 월 캐시백 한도는 최대 3만원까지다. 우리은행 계좌 연결을 통해 30개국 통화를 환전 수수료 없이 계좌에 담을 수 있다.

또 우리금융은 △해외결제 수수료 면제 △국제브랜드 수수료 면제 △해외ATM 출금 수수료 면제 △전 세계 1300여개 공항 라운지 연 2회 무료 이용 등 해외 여행자에게 꼭 필요한 혜택만 모아서 제공한다고 홍보했다.

문제는 우리금융이 홍보하는 혜택 일부가 기한이 있는 ‘프로모션’이라는 점이다. 해외 ATM 출금 수수료 무료와 전세계 1300여개 공항 라운지 연 2회 무료 이용 등 2가지 혜택은 이벤트성으로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은 카드 출시일부터 오는 12월31일까지다. 

4대 금융지주 중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연말까지 제공하는 것은 우리금융이 유일하다.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은 트래블카드에 기본 탑재되는 서비스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트래블로그 체크카드(하나), 신한 SOL 트래블 체크카드(신한), 트래블러스 체크카드(KB국민) 모두 기한 없이 해당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전 세계 공항 라운지 연 2회 무료 이용은 신한SOL 트래블 체크카드도 제공하는 서비스다. 다만 이벤트성이 아닌 상시 제공하는 혜택이다. 때문에 일부 소비자 사이에서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를 두고 “연말까지만 혜택이 좋은 카드다”, “연말이 지난 뒤에는 언제든 없앨 수 있다는 뜻 아닌가” 등의 반응이 나온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고객 입장에서는 무료지만 은행 입장에서는 해외 ATM 기계 운용사에 계속 비용이 나가는 구조”라며 “지금은 30개국이지만 앞으로 거래 가능 통화가 더 확대될 수도 있고, 앞으로 비용이 급증할 수도 있는 등 여러 변수가 있다. 기본 서비스로 못 박으면 나중에 혜택 축소가 쉽지 않고 단종하는 수밖에 없다. 상황을 봐 가면서 조정을 쉽게 하기 위해 일단은 프로모션으로 기한을 끊어서 혜택을 넣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이 중단되면 카드 경쟁력 자체가 사라진다. 혜택이 중단될 확률은 거의 없다. 아마 10월이나 11월에 연장 공지가 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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