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허리 아픈데 휴가 떠날 수 있을까? 빠른 치료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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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무더운 날씨가 찾아오면서 가족, 친구, 연인과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사람이 많다.
기분 좋게 휴가를 다녀오고 싶은데, 평소 허리 통증이 있다면 여행 계획을 세우기도 전에 고민이 된다.
평소 허리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정도라면 허리 신전자세 유지와 운동도 중요하지만 충분한 검사 및 정확한 진단이 필수다.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라면 적어도 3개월은 휴가 계획을 미루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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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질환은 대부분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이 개선된다. 심각한 마비가 있는 정도가 아니라면 급하게 수술적 치료를 받는 경우는 드물다. 평소 허리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정도라면 허리 신전자세 유지와 운동도 중요하지만 충분한 검사 및 정확한 진단이 필수다. 진단 후 자가 치료가 가능한 정도라면 이후 꾸준한 운동과 자세 교정이 주요 치료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 정도면 휴가는 언제든 떠날 수 있다.
자가 관리로 개선될 여지가 없을 정도의 척추질환과 그로 인한 통증은 우선 비수술 치료를 받게 된다. 운동을 해도 아픈 경우, 밤에 통증으로 자주 깨는 경우, 허리 숙이는 것이 부담되어 세면 동작도 불편한 경우가 그렇다. 휴가 계획이 있다면 되도록이면 빨리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을 받고 자가 관리가 가능한 정도로 통증 개선을 해놓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가 신경차단술과 같은 주사치료와 신경성형술 같은 시술이다. 이러한 비수술 치료는 보통 1달 이내로 치료가 완료되고 이후에는 자가 관리가 가능할 정도로 치료 기간이 짧다. 절개 부위가 없으니 소독을 할 필요가 없고 입원치료도 필요하지 않다. 경과가 좋다면 1달 이후에는 휴가 계획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라면 적어도 3개월은 휴가 계획을 미루는 것이 좋다. 수술 종류에 따라, 휴가지나 휴가 기간에 따라 다르겠지만 3개월 후에는 대부분의 경우 통원치료까지 완료된다.
수술적 치료 중 양방향 내시경 치료는 회복 기간이 짧은 치료에 속한다. 입원 기간이 짧고 직장 복귀도 빨라 수술 중 최단 시간에 치료 전과 같은 정도의 운동과 일이 가능하다. 양방향 내시경 수술 후 1달이 지났다면 보조기 착용 기간도 지나므로 보조기에 의존하거나 휠체어를 탈 일은 없다. 자유롭게 여행 계획을 잡아도 무난하다.
환자마다 진단과 치료가 다르듯 예후도 다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공통적인 소견은 빨리 진단받고 치료할수록 경과가 좋다는 점이다. 휴가를 위해서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척추 건강은 빠른 치료와 자가 관리가 예후에 가장 크게 작용하고 후유증과 합병증이 적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
(*이 칼럼은 새움병원 이한일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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