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표 내겠느냐" 5번 묻자, 임성근 "오늘은 없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 : "정식으로 사표를 제출 용의가 있습니까? 없습니까?"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 "제출할 용의 있습니다." 정 위원장 : "그러면 오늘 하시겠습니까?"임 전 사단장 : "현재까지 수사 결과..." 정 위원장 : "수사 결과는 수사 결과고 나중에 법적으로 책임을 져야 될 부분은 사표를 제출할 용의가 있다고 해서 그럼 '오늘 제출할 수 있느냐'라고 묻는 겁니다. 오늘은 못 하시겠습니까?" (중략) 정 위원장 : "다시 묻겠습니다. '있습니다' '없습니다'로만 답변하기 바랍니다. 공식적으로 사표를 오늘 제출할 의향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임 전 사단장 : "오늘 없습니다."
임 전 사단장이 자진사퇴 의사가 있다면서도 그 시점에 대해선 "국민적 의혹이 그동안 많이 있었기 때문에 그 의혹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수사결과가 발표되면 그 이후"라는 취지로 계속 답변하자 정 위원장은 "사표를 제출하면 진실이 밝혀지는 데 지장이 있느냐?"고 몰아붙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도균, 유성호 기자]
정청래 법사위원장 : "정식으로 사표를 제출 용의가 있습니까? 없습니까?"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 "제출할 용의 있습니다."
정 위원장 : "그러면 오늘 하시겠습니까?"
임 전 사단장 : "현재까지 수사 결과..."
정 위원장 : "수사 결과는 수사 결과고 나중에 법적으로 책임을 져야 될 부분은 사표를 제출할 용의가 있다고 해서 그럼 '오늘 제출할 수 있느냐'라고 묻는 겁니다. 오늘은 못 하시겠습니까?"
(중략)
정 위원장 : "다시 묻겠습니다. '있습니다' '없습니다'로만 답변하기 바랍니다. 공식적으로 사표를 오늘 제출할 의향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임 전 사단장 : "오늘 없습니다."
▲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채상병 특검(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입법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정식으로 사표를 제출 용의가 있냐”는 정청래 위원장의 질문에 “오늘 없습니다”고 답변하고 있다. |
ⓒ 유성호 |
"(채 상병 순직 사건 직후) 두 차례에 걸쳐 사의를 표명했다"는 임 전 사단장의 답변을 듣고 "오늘 사표를 내겠느냐"고 다섯 번이나 추궁한 뜻에 받아낸 답변이다.
임 전 사단장이 자진사퇴 의사가 있다면서도 그 시점에 대해선 "국민적 의혹이 그동안 많이 있었기 때문에 그 의혹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수사결과가 발표되면 그 이후"라는 취지로 계속 답변하자 정 위원장은 "사표를 제출하면 진실이 밝혀지는 데 지장이 있느냐?"고 몰아붙였다.
정 위원장이 "수사 여부 관계없이 해병대의 명예를 걸고 오늘 즉시 사표를 제출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묻자 임 전 사단장은 "해병대 명예와 사의 표명이 바로 연결되지는 않는다"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이날 임성근 전 사단장은 채 상병 사고 당시 작전통제권은 자신이 아니라 경북지역군(육군 50사단) 사령관에게 있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렇다면 왜 부하들에게 작전지시를 내렸느냐"고 박균택 더불어민주당(광주 광산구갑) 의원이 묻자 임 전 사단장은 "작전지도를 했지 지시를 한 것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박 의원이 '작전통제와 작전지시의 차이가 무엇이냐'고 재차 묻자 임 전 사단장은 "작전통제는 통제권한을 갖고 있는 자가 임무·과업을 부여하고 작전계획을 수립하면서 그 작전을 전반적으로 책임지고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고, 작전지도는 작전권은 없지만 예하부대에 대한 인사군수·행정·교육·훈련·예산 등에 대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이종섭·임성근·신범철, 증인 선서 거부 ..."짜고 나왔나" https://omn.kr/2951a
- 채상병 조부 말 전한 박정훈 대령 "한 병사 죽음만의 문제 아냐" https://omn.kr/2952k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종섭·임성근·신범철, 증인 선서 거부 ..."짜고 나왔나"
- 채상병 조부 말 전한 박정훈 대령 "한 병사 죽음만의 문제 아냐"
- OECD 국가 중 한국에 유독 치명적 모기가 많은 이유
- 유럽과 미국이 왜 이렇게 되었나
- 윤 정부 질타 쏟아내자, ILO 사무총장 "한국 지켜보고 있다"
- 윤 대통령 지지율 26%, 여당 지지층·고령층에서 하락
- 방통위 법률자문 로펌조차... 대통령 추천 2인 의결은 '판단보류'
- 국힘 '국회 보이콧' 푸나?... 추경호 "오는 24일 결정"
- 김여정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 생길 것"... 전단에 오물풍선 대응 시사
- 중산층 장기임대주택 육성... '리츠 활성화' 정부의 진짜 속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