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 이슈' 의식했나…野 "이재명, 사퇴 결정했지만 시기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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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연임의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이재명 대표가 8·18 전당대회 출마를 위해 사퇴를 결정했지만, 시기에 대해선 고심 중이다.
특히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들이 오는 23일 일시에 출마회견을 여는 '빅이슈'가 예정됨에 따라, 이 대표가 이 시기에 사퇴를 발표할 경우 야권의 이슈가 묻힐 수 있단 정무적 판단도 고려됐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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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등 '與 당권주자' 출마 이슈 겹쳐
"사퇴시점 예상 어렵고 정해진 바 없어"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연임의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이재명 대표가 8·18 전당대회 출마를 위해 사퇴를 결정했지만, 시기에 대해선 고심 중이다. 조만간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전준위) 출범 시점에 맞춰 이르면 내주 초 사퇴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정아 대변인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사퇴 시기는 언급이 없었지만 사퇴 여부는 아마도 결정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주 전준위 출범이 예정된 만큼 이 대표 사퇴 발표도 그쯤 나올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도 "(다만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서) 사퇴 시기 언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당초 이날 사퇴하는 것을 유력 검토했으나 '채해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와 전준위 출범 일정 등을 종합 고려해 사퇴를 유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들이 오는 23일 일시에 출마회견을 여는 '빅이슈'가 예정됨에 따라, 이 대표가 이 시기에 사퇴를 발표할 경우 야권의 이슈가 묻힐 수 있단 정무적 판단도 고려됐을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는 전날 밤 9시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채해병 특검 입법 청문회 등 당내외 현안을 논의했다. 이 대표의 사퇴와 관련해선 논의하지 않았다는 게 민주당의 공식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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