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지기 시인·정신과 의사가 나눈 ‘사람을 살리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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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전문의인 저자가 나태주 시인의 시 가운데 가려 뽑은 35편을 앞세우고 시의 주제와 연계된 여러 가지 감정들, 사람들의 마음 풍경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태주 시인은 '추천의 글'을 통해 "국립공주병원으로 부임해 온 저자를 만나면서 타인의 아픔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그 후로 개인적인 내면의 고백에 치중해 있던 시적 관심이 타인의 감수성에 초점에 맞춘 열린 주제로 변화하게 됐다"고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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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문 지음, 더블북, 312쪽, 1만9800원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가 나태주 시인의 시 가운데 가려 뽑은 35편을 앞세우고 시의 주제와 연계된 여러 가지 감정들, 사람들의 마음 풍경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태주 시인은 ‘추천의 글’을 통해 “국립공주병원으로 부임해 온 저자를 만나면서 타인의 아픔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그 후로 개인적인 내면의 고백에 치중해 있던 시적 관심이 타인의 감수성에 초점에 맞춘 열린 주제로 변화하게 됐다”고 고백한다.
그렇게 나태주 시인은 “유명한 시인보다는 유용한 시인이 되겠다”고 다짐하며 ‘사람을 살리는 시’를 써야겠다고 결심한다.
나태주 시인의 “너,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오늘의 일은 오늘의 일로 충분하다/조금쯤 모자라거나 비뚤어진 구석이 있다면/내일 다시 하거나 내일/다시 고쳐서 하면 된다”로 시작되는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에 저자는 두 편의 글을 덧붙인다. 시인과 10년 넘게 교류하면서 얻은 정보를 통해 시의 의미를 소개하면서 “더하기 곱하기만 하지 말고 빼기 나누기가 되는 인생도 괜찮다. 부디 내일 해도 될 일을 오늘 기어코 하려는 마음을 버려라. 그것이 강박으로부터 해방되는 길이다”라고 조언한다.
맹경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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