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與대표 공식 출마 선언…"민심이 당심 되고 당심이 윤심 되는 정당"
국민의힘 5선인 윤상현 의원이 21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돕고 당의 혁신을 위해 모두 쏟아붓겠다"며 차기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윤 의원은 민심(民心)과 당심(黨心), 윤심(尹心)을 강조하는 한편 또 다른 당권 주자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이날 지역구인 인천 미추홀구 용현시장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과 당의 변화를 성공시킬, 추동시킬 자신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지난 2년간 대통령의 투박한 국정 운영으로 국민적 기대에 못 미쳤다"며 "대통령이 먼저 변화하겠다고 나섰다. 당이 선제적으로 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차기 당대표의 자질로 "당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면서 보수혁명을 이끌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야단과의 협치를 견인할 경륜의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며 "대통령과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시중의 민심을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전달해서 대통령이 국정운영에 올바른 판단을 하도록, 때로는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고 또 때로는 대통령을 견인하는 여당 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특히 ▶이기는 정당 ▶민심이 당심 되고, 당심이 윤심 되는 정당 ▶정치를 복원시키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리 5선에 성공한 경험을 토대로 다음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게 하겠다며 "보수의 심장인 영남을 기반으로, 수도권과 중원으로 뻗어 나가 외연을 확장하는 정당이 되도록 수도권 대약진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민심을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전달해, 때로는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고 또 때로는 대통령을 견인하겠다"며 가치정당·민생정당·혁신정당으로 당을 탈바꿈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광주의 제2당사 신설 ▶선거 6개월 전 공천룰 결정 및 장기 당원 가점제 등 공천 제도 혁신을 공약으로도 내걸었다.
윤 의원은 4·10 총선 패배를 언급하며 또 다른 당권 주자인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당은 예견된 참패를 막지 못했다. 당 중앙을 폭파하겠다는 절절한 심정으로 우리는 분노하고 혁신해야 한다"며 "총선 패배를 담은 백서도 출간되지 않고 있다. 특정인 눈치를 보느라 총선 백서를 전당대회 이후로 미루겠다는 것은 너무나도 개탄스럽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내달 23일 전당대회를 치른다. 윤 의원 외 당권 주자인 한 전 위원장과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오는 23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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