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찬스미스 2회'라도 메시는 메시다... 코파 개막전서 2골 관여+기회 창출 5회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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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은 없었지만 메시는 메시였다.
메시는 전반 9분 파레데스의 롱패스를 받은 뒤 반대편 골문 구석을 향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후반 19분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넘겨준 공이 메시에게 연결되면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가 나왔지만 메시의 마무리는 골키퍼의 몸에 걸렸다.
이날 나온 2골이 모두 메시의 발에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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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골은 없었지만 메시는 메시였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2024 코파아메리카 A조 1차전을 치른 아르헨티나가 캐나다에 2-0로 승리했다.
리오넬 메시도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른쪽 공격수에서 뛰며 절묘한 패스와 뒷공간 공략으로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골운이 따르진 않았다. 메시는 전반 9분 파레데스의 롱패스를 받은 뒤 반대편 골문 구석을 향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후반전에는 두 번의 절호한 득점 기회를 모두 놓쳤다. 후반 19분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넘겨준 공이 메시에게 연결되면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가 나왔지만 메시의 마무리는 골키퍼의 몸에 걸렸다. 재차 공을 잡은 뒤 골키퍼를 제치고 슈팅했지만 이번에는 수비수의 몸에 막혔다. 후반 34분에도 역습으로 일대일 기회를 잡았는데, 전매특허 칩슛이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는 메시가 있었다. 이날 나온 2골이 모두 메시의 발에서 시작됐다. 후반 4분 메시가 절묘한 패스로 수비 라인을 뚫어냈고, 알렉시스 막알리스테르를 거쳐 훌리안 알바레스에게 연결됐다. 알바레스는 골키퍼가 자리를 비운 골대에 정확히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43분에도 비슷한 위치에서 라우타로에게 패스해 일대일 기회를 만들어줬다. 라우타로는 골키퍼 다리 사이로 슈팅해 추가골을 넣었다.
이뿐만 아니라 메시가 만든 득점 기회는 무려 5차례였다. 전반 26분에는 마르코스 아쿠냐에게 절묘한 롱패스를 전달했고 후반 36분 경에는 상대 수비진에서 공을 차단해 라우타로에게 일대일 기회를 만들어줬다. 이어 정확한 프리킥을 니콜라스 오타멘디의 머리로 배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번번이 아르헨티나 동료들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1987년생으로 36세인 메시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라고 할 정도로 이제 나이가 많다. 장기였던 드리블 돌파나 몸싸움 능력은 크게 떨어졌다. 이날도 드리블은 5번 시도해 1번 밖에 성공하지 못했고, 볼 경합 성공률은 18%에 불과했다. 그러나 메시의 천재적인 패스 능력과 센스는 여전했다. 가장 많은 기회를 만들어내며 아르헨티나의 중심이라는 걸 증명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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