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26%, 여당 지지층·고령층에서 하락

이경태 2024. 6. 2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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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석달째 30% 못 넘어, 부정평가 64%... 국힘 32%-민주 28%-조국혁신 9%

[이경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 아산홀에서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주제로 열린 2024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6.19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21일 한국갤럽 6월 3주차 조사에서 전주 대비 변화 없는 26%로 집계됐다. 한국갤럽 조사기준,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4월 총선 후 석달 째 20% 초중반을 기록 중이다. 다만,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2%p 내린 64%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총 통화 8184명, 응답률 12.2%)에게 무선 100%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부정 평가 여부 등을 물은 결과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부정평가 7%p 오른 70대 이상, 긍정평가 6%p 내린 여당 지지층

한국갤럽 5월 5주차 당시 70%까지 기록했던 부정평가가 3주 연속 하락했다는 점에서 총선 후 팽배했던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 기류는 완화된 측면이 있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 여당 지지층과 고령층의 긍정평가가 오히려 하락한 점이 눈에 띈다.

연령별 응답층 변화를 보면 60대(1%p▼, 39%→38%, 부정평가 54%)와 70대 이상(4%p▼, 57%→53%, 부정평가 36%)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하락했다. 특히 대다수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하락한 가운데, 70대 이상의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7%p 올랐다.

18·19세 포함 20대(3%p▼, 15%→12%, 부정평가 69%)와 30대(3%p▼, 19%→16%, 부정평가 73%)의 긍정평가도 모두 전주 대비 3%p 하락했지만, 부정평가는 소폭 하락했다. 그 외엔 40대(4%p▲, 13%→17%, 부정평가 79%)의 국정지지율은 전주 대비 올랐다. 50대(-, 22%→22%, 부정평가 69%)의 국정지지율은 변화가 없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6%p 하락한 61%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변화 없는 28%였다. 이념성향별 보수층(2%p▲, 45%→47%, 부정평가 41%)의 긍정평가가 상승하고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9%p 하락한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참고로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p 오른 16%, 부정평가는 5%p 내린 61%였다. 이념성향별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변화 없는 19%, 부정평가는 2%p 오른 73%로 집계됐다.

지역별 응답층 변화를 보면 서울(5%p▼, 27%→22%, 부정평가 69%)과 부산·울산·경남(3%p▼, 33%→30%, 부정평가 58%)의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4%p▲, 29%→33%, 부정평가 60%)과 인천·경기(1%p▲, 21%→22%, 부정평가 68%), 광주·전라(1%p▲, 12%→13%, 부정평가 80%)의 국정지지율은 전주 대비 올랐다. 대구·경북(-, 42%→42%, 부정평가 40%)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변화가 없었다.

부정평가는 서울(3%p▲)을 제외한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했다. 특히 대전·세종·충청(6%p▼)과 대구·경북(6%p▼)의 부정평가 하락 폭이 컸다.

한국갤럽이 자유응답으로 국정수행 긍·부정평가 사유를 조사한 결과는 전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긍정평가 사유는 '외교'(26%), '의대 정원 확대'(11%), '국방/안보'(6%), '결단력/추진력/뚝심'(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사유는 '경제/민생/물가'(17%), '독단적/일방적'(8%), '의대 정원 확대'(7%), '외교'(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4%), '김건희 여사 문제', '거부권 행사', '해병대 수사 외압', '통합·협치 부족', '동해 유전 불신'(이상 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투르크·카자흐·우즈베크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16일 새벽 경기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힘 32%-민주 28%-조국혁신당 9%-개혁신당 4%

한편, 이번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2%p 오른 32%,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1%p 오른 28%로 집계됐다. 총선 후 양당의 비등한 지지도 구도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조국혁신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2%p 내린 9%로 집계됐다. 개혁신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변화 없는 4%였고 진보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1%p 오른 2%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전주 대비 변화 없는 23%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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