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간 지구 150바퀴"…이스타항공 기장의 은퇴비행

이민우 2024. 6. 21. 11: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타항공 창립 시절부터 함께했던 허옥만 기장이 37년 동안 긴 비행을 마치고 조종간을 놓는다.

허 기장은 "이제 비행을 못 한다고 생각하니 섭섭한 마음이 크지만, 37년 동안 무사고로 안전하게 고객분들을 모실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며 "조종간은 놓지만, 계속해서 이스타항공의 안전 운항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상에서 힘을 보탤 것"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82년부터 1만2833시간 비행
허옥만 이스타항공 기장이 21일 마지막 비행을 마치고 김포국제공항으로 착륙하고 있다.(사진제공=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 창립 시절부터 함께했던 허옥만 기장이 37년 동안 긴 비행을 마치고 조종간을 놓는다.

이스타항공은 허 기장이 21일 오전 10시께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한 제주발 ZE204편 비행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밝혔다.

허 기장은 37년 동안 1만2833시간을 비행했다. 거리로는 지구 150바퀴에 해당한다. 이스타항공에서만 5051편을 운항하며 승객 약 90만명을 태웠다.

1982년 전투기 조종사로 비행을 시작한 허 기장은 이스타항공이 설립된 2007년에 운항 승무원으로 입사했다. 뛰어난 조종 기량과 수십 년 동안 이어진 무사고 안전 운항 등을 펼치며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종합통제실장, 2021년부터 안전보안실장을 겸임하기도 했다.

허 기장은 운항 승무원 은퇴 후 이스타항공의 안전 운항과 항공 보안 전반을 총괄하는 안전보안실장으로 근무를 계속할 예정이다. 허 기장은 "이제 비행을 못 한다고 생각하니 섭섭한 마음이 크지만, 37년 동안 무사고로 안전하게 고객분들을 모실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며 "조종간은 놓지만, 계속해서 이스타항공의 안전 운항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상에서 힘을 보탤 것"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오른쪽)가 21일 허옥만 기장(왼쪽)의 은퇴를 축하하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사진제공=이스타항공)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