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분위기업'…8% 여름 보너스 배당 '눈길' [백브리핑]
증권가 롯데렌탈, 자사주 매입·소각 가능성 거론
여름휴가비 배당 눈길…8%대 배당수익률은 '이곳'
[한국경제TV 최민정 기자]
<앵커>
코스피 상장사의 매력도를 높이는 여러 요인 중 하나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밸류업(기업가치제고) 프로그램'도 꼽힐텐데요, 전날 콜마홀딩스도 예고 공시를 냈죠.
<기자>
콜마홀딩스가 다음 주 내 본 공시를 내겠다는 예고공시를 내면서 올해 밸류업 공시를 낸 상장사는 다섯개로 늘어났습니다.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ODM 비즈니스를 도입한 한국콜마는 1990년 창업해 2012년 콜마홀딩스를 분할 후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이후에는 지주회사인 콜마홀딩스를 중심으로 한국콜마, 콜마비앤에이치 등 각 계열사를 통해 화장품, 의약품 등의 사업을 영위하하고 있습니다.
다만, 밸류업 예고공시에도 콜마홀딩스는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전날은 하락 마감한데 이어 오늘도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는데요,
마찬가지로 3분기 본공시를 예고한 DB하이텍의 경우에도 오늘 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날 테슬라향 반도체 납품 소식이 나오며 24%대 급등세로 장을 마쳤다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더불어 투자자들이 예고공시보다 상장사의 본공시를 통해서 기업의 비전, 주주환원 정책 등을 확인한 후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측됩니다.
<앵커>
여기에 더해 롯데렌탈 역시 밸류업 공시에 참여할 의향을 보였다고요.
<기자>
네, 최근 롯데렌탈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NDR)을 진행했는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맞춰 주주가치제고를 위한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습니다.
현재 롯데렌탈의 주가산자산비율(PBR)은 0.8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요, 증권가에서는 롯데렌탈이 배당뿐 아니라 주가 상승 효과가 큰 자사주 매입·소각을 시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더불어 주주환원정책 강화로 저평가 탈출이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하반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돼, 투자 매력이 높은 구간이라고 보는데요, 금리 하락 시, 중고차 잔존가치의 상승, 이자 비용 축소 등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앵커>
밸류업 참여 상장사가 확대되는 분위기네요. 공시에 대한 기대감이 공종하는 상황 속, 중간, 분기 배당 시즌도 도래했죠. 70여 개의 상장사가 배당에 나서는데, 어느 종목의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나요?
<기자>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은 8.1%의 코리아에셋투자증권입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7월 3일이 배당기준일로, 주당 500원씩 배당하겠다고 공시했는데요, 7월 1일까지 매수해야 배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쉘석유는 고배당주로 이번에 반기 배당을 처음으로 시행하는데요, 증권가에서는 "배당금 예측이 어렵지만 꾸준히 배당금을 늘려온 기업이기에 배당금액 공시를 기대해볼 만하다"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더불어 LG전자, KT, S-Oil이 배당 기준일을 6월 30일로 잡았는데요, 증권가에선 실적과 현금흐름 모두 유망한 종목으로 LG유플러스, 두산밥캣, SK텔레콤, KT&G 등을 꼽았습니다.
다만, 고려아연의 경우 배당금액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현재 경영진이 배당보다 자사주 매입후 소각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고려아연은 작년 11월 말부터 올해 1분기 까지 1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완료했으며, 결산 배당을 5천 원으로 줄였습니다.
최민정 기자 choi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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