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vs 나영석, 예능계 양대산맥 진검승부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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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계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김태호 PD와 나영석 PD가 금요일 황금시간대에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김 PD는 "동시간대 시청률을 다 합해도 30%를 안 넘는 상황에서 굳이 경쟁보다는 좋은 상권에 더 좋은 프로그램들이 모여서 시청자들이 '금요일 저녁엔 TV 볼 게 많다'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10년간 나 PD가 좋은 상권으로 만들어둔 이 시간대를 잘 활용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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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새로운 시도 ‘가브리엘’
나, 익숙한 포맷 ‘서진이네2’
예능계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김태호 PD와 나영석 PD가 금요일 황금시간대에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김 PD는 새로운 콘셉트를 시도했고, 나 PD는 기존 인기 지식재산(IP)의 후속편을 선보인다. 두 사람이 동 시간대에 시청률 경쟁을 벌이는 건 처음이어서 시청자들의 선택에도 관심이 쏠린다.
먼저 시청자를 만나는 건 김 PD가 연출한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가브리엘)이다. 21일 오후 8시50분 JTBC에서 첫 회가 방송된다. ‘가브리엘’은 출연자가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과정을 따라간다. 이름도, 나이도, 직업도 모두 다른 타인의 삶을 맞닥뜨리게 된 출연자들이 그 사람이 살아온 삶의 궤적을 알아가고 좌충우돌하며 적응하는 과정이 있는 그대로 그려진다.
박명수(태국 치앙마이), 염혜란(중국 충칭), 홍진경(르완다 키갈리), 지창욱(멕시코 과달라하라), 박보검(아일랜드 더블린), 가비(멕시코 멕시코시티), 덱스(조지아 트빌리시) 등 출연자들은 모두 다른 나라로 향한다. 20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가브리엘’ 제작발표회에서 박명수는 “태국에서 한 집안의 가장으로 살아보니 (평소 제 삶과) 공감대가 커서 진실한 속마음이 보이지 않았나 싶다. 가장들은 한국이든 태국이든 미국이든 같은 마음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세계 어디를 가도 사람 사는 건 다 똑같구나 하며 공감대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 PD가 연출하는 ‘서진이네2’는 ‘가브리엘’보다 한 주 늦게 시작한다. 오는 28일 오후 8시40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지난해 멕시코 바칼라르에서 분식을 판매했던 ‘서진이네’가 북유럽 국가인 아이슬란드에 2호점을 냈다. 이번엔 그간 이서진이 진심을 보여왔던 곰탕을 정식 메뉴로 개발해 판매한다.
기존 ‘서진이네’에 출연했던 방탄소년단 뷔가 군 복무로 출연하지 못하게 되면서 그 자리에 배우 고민시가 합류했다. 예능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고민시가 프로그램에 신선함을 더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두 프로그램은 기시감을 털어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첫발을 떼게 됐다. ‘가브리엘’은 지난달부터 ENA에서 방송 중인 ‘눈떠보니 OOO’과 타인의 삶을 살아본다는 점에서 비슷한 포맷을 취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PD는 “(‘눈떠보니 OOO’과는) 실존 인물의 삶을 살아본다는 게 다르다. 그래서 스토리텔링부터 스튜디오 분위기도 상당히 많이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진이네2’는 ‘윤식당’에서부터 오래 이어져 온 포맷인 만큼, 지난 시즌들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게 됐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예능 환경이 과거와 많이 바뀐 만큼 이들이 변화된 환경에 어떻게 적응해가는가가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두 스타 PD의 프로그램이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만큼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김 PD는 “동시간대 시청률을 다 합해도 30%를 안 넘는 상황에서 굳이 경쟁보다는 좋은 상권에 더 좋은 프로그램들이 모여서 시청자들이 ‘금요일 저녁엔 TV 볼 게 많다’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10년간 나 PD가 좋은 상권으로 만들어둔 이 시간대를 잘 활용해보겠다”고 말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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