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ing&Food] 한입 크기 수박부터 메론·사과·체리까지…부담 없는 가격의 ‘소용량 조각 과일’ 인기

2024. 6. 21. 05:3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롯데마트·슈퍼, 전년 대비 매출액 5배 ↑

서울 중구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과일매장에서 한 모델이 소용량 조각 과일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롯데마트]

소용량 조각 과일이 인기다. 고물가에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과일 하나를 통째로 사 먹는 대신 부담 없는 가격의 조각 과일을 찾는 이들이 늘어서다.

롯데마트·슈퍼는 소형 품종 수박과 조각 수박·메론·사과 등 소용량 과일 상품 수를 전년보다 2배 이상 확대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지난 5월 판매를 시작한 4kg 미만의 미니 수박과 조각 수박은 6월 11일까지 약 한 달간의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배 이상 늘었다.

롯데마트·슈퍼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형태의 조각 수박을 출시했다. 한입 크기의 큐브 형태로 자른 ‘조각 수박’, 원물을 8분의 1 사이즈로 잘라낸 ‘조각 수박 1/8’, 껍질을 남겨두고 잘라 포크 없이 손으로 집을 수 있는 ‘바로 먹는 수박’ 등이 있다. 지난 13일엔 네 조각으로 자른 ‘조각 수박 1/4’ 신상품도 내놨다.

‘조각 메론’과 ‘조각 사과·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 1월부터 판매 중인 ‘컷팅 머스크메론’은 일반 상품과 맛의 차이는 없지만 크기가 작거나 외관의 흠집이 있는 B+등급 상품을 활용해 400g 용량에 599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치솟은 사과와 배도 낱개 세척 상품 및 조각 상품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 150g 소용량으로 한 컵에 담긴 조각 사과의 지난해 누적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70% 이상 늘었고, 조각 배 매출 역시 40% 이상 신장했다.

롯데마트·슈퍼는 조각 과일 신선도 유지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이달부터 자체 신선품질혁신센터 내 안전관리인증(HACCP)을 취득한 전처리 시설에서 원물 세척·소독을 거친 조각 과일 상품들을 신규 운영한다. 해당 상품들은 콜드 체인 물류 시스템을 통해 다음날 오전 점포로 입고돼 최상의 선도를 유지하고 있다.

조각 과일 외에도 전년 대비 용량을 30%가량 줄인 소용량 포도와 체리도 선보인다. 남미 산지의 레드 글로브 포도의 경우 지난해 약 1.2kg 용량으로 판매했으나, 소용량 상품을 희망하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올해는 800g 상품으로 운영한다. 체리 역시 지난해보다 200g을 줄인 450g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최현경 롯데마트 과일팀 MD(상품기획자)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과일의 크기가 점점 작아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소형과 품종은 물론 조각 및 소용량 과일 상품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조각 과일 상품은 자체 품질혁신센터를 통해 최상의 선도를 선보이고, 향후 지속해서 신선한 소용량 과일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중앙일보M&P 기자 park.jiwon5@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