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하반기도 어렵다… 올해 수주 -8% 예상, PF문제도 시간 걸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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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늪에 빠진 한국 건설업이 하반기에도 부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고금리·고물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냉각 등 건설사업 수익성 악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평가다.
그는 "고금리와 고물가로 PF를 위시한 건설사업의 수익성 악화는 지속될 것"이라며 "시장 여건 변화에 따른 사업성 변동 여파를 정부 정책 등으로 상쇄하기도 쉽지 않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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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늪에 빠진 한국 건설업이 하반기에도 부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고금리·고물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냉각 등 건설사업 수익성 악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산업 특성상 등락이 불가피하므로 막연한 비관론을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경제인협회(구 전국경제인연합회)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KF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2024년 하반기 경제산업전망세미나’에서 이은형 대한건설연구원 연구위원은 이 같은 내용의 건설 분야 주제를 발표했다.
이 연구위원은 건설사업 수익성 악화와 주택시장의 수요 부진을 주된 부정적 요인으로 봤다. 그는 “고금리와 고물가로 PF를 위시한 건설사업의 수익성 악화는 지속될 것”이라며 “시장 여건 변화에 따른 사업성 변동 여파를 정부 정책 등으로 상쇄하기도 쉽지 않다”고. 그러면서 올해 건설수주 감소 폭을 전년 대비 –8%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위원은 또 “수요부진으로 지역별 양극화는 심화된다”며 “자생적 반등은 이미 발생해 양극화 양상을 보인다. 전 고점 가격 회복 지역과 그렇지 못한 지역, 청약경쟁률 차이가 그 예”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및 내년 업황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위원은 “건설시장은 B2B와 B2C 특성을 모두 가지므로 생산 측면의 자극을 통한 수요증진, 즉 인위적 반등은 현실적 한계가 있다”며 “미국 기준금리 같은 외부요인의 영향을 국내 정책으로 상쇄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막연한 비관론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이 연구위원은 “산업 특성상 등락이 있다”며 “현 업황이 ‘처음 맞는 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번 우량업체를 중심으로 재편을 반복해왔기 때문에 시장재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해외건설수주는 메이저업체를 중심으로 호조일 것으로 예상됐다. 해외건설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건설 수주액은 333억 달러(약 46조원)로 전년(310억 달러) 대비 7% 이상 증가했다. 올해 1~5월 누적 수주액은 약 136억 달러로 전년 동기(87억 달러) 대비 56% 늘었다. 이 연구위원은 “해외 건설과 공공 부문을 필두로 한 엔지니어링 수주 등은 꾸준히 늘어나지만 다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 PF 문제 해결에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PF에 대한 지원방안은 제한적이며 건설사업에 대한 지원도 동일하다”며 “공공부문의 지원은 우량사업장에 집중되고, 시장변화에 따른 업계재편이 장기사안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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