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美 백악관 "북러 조약 우려…동맹 강화로 대응"

정혜정 2024. 6. 21. 00:2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은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동맹 관계 복원에 준하는 조약을 체결한 데 대해 우려를 표하고, 필요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미군 대응 태세를 강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20일(현지시간)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 합의는 한반도와 그 너머의 평화와 안보를 중시하는 어떤 나라에든 우려 사항"이라며 "그 우려는 중국과도 공유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필요에 따라 인도·태평양 전역에서의 우리의 (방위) 태세를 평가할 것"이라며 한반도 등에서 위협과 도전에 대응할 수 있는 최선의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비 보좌관은 이어 "이번 합의는 러시아의 절박함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분명히 우리의 강력하고 거대한 동맹 및 파트너 관계를 강화할 기회를 계속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커비 보좌관은 이번 북러 조약 체결에 대해 "놀랍지 않다"며 "우리는 수개월간 북러간의 증대되는 군사협력 관계에 대해 논의해왔고 정보를 공개적으로 공유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분명히 우리가 심각하게 받아들여 온 것"이라며 한미일 협력 강화 등 그간의 대응 내용들을 소개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19일 평양에서 양국 정상이 서명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을 통해 한쪽이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 상태에 처하면 '집단적 자위권'을 명기한 유엔헌장 제51조와 양국 국내법에 따라 상대에게 지체 없이 군사적 원조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