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루피아 가치 4년만에 최저인데…중앙은행은 금리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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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가치가 4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미국 달러 대비 루피아 가치가 크게 하락해 환율 방어를 위한 금리 인상 결정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최근 미국 달러 대비 인도네시아 루피아 가치는 1달러에 1만6500루피아에 육박하면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기가 크게 위축됐던 2020년 4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으며 지금도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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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가치가 4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합뉴스 및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BI는 통화 정책회의 후 기준 금리로 활용되는 7일물 역환매채권(RRP) 금리를 6.25%로 동결했다. BI는 지난 4월 환율 방어 차원에서 기준금리를 6.0%에서 6.25%로 0.25%포인트 올린 뒤 2개월 연속 동결했다.
이번 통화 정책회의를 앞두고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대부분 BI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미국 달러 대비 루피아 가치가 크게 하락해 환율 방어를 위한 금리 인상 결정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최근 미국 달러 대비 인도네시아 루피아 가치는 1달러에 1만6500루피아에 육박하면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기가 크게 위축됐던 2020년 4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으며 지금도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페리 와르지요 BI 총재는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루피아는 여전히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며, 정책 대응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루피아 가치가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번 루피아 하락의 원인이 전 세계적인 달러 강세 현상에 새 정부의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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