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세에 여전히 약국 운영… 기네스 등재된 최고령 약사의 ‘다음 목표’는?

전종보 기자 2024. 6. 2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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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세 일본 약사가 '세계 최고령 약사'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12일(현지 시각) 기네스 세계기록은 일본 도쿄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하타모토 케사가 101세 196일의 나이(4월 1일 기준)로 세계 최고령 여성 약사 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70여 년째 약국을 운영해오고 있는 케사는 약국 관리뿐 아니라, 약 입고, 주문 접수 등 대부분 업무를 혼자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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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하타모토 케사(101) / 사진= 기네스 세계기록
101세 일본 약사가 ‘세계 최고령 약사’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12일(현지 시각) 기네스 세계기록은 일본 도쿄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하타모토 케사가 101세 196일의 나이(4월 1일 기준)로 세계 최고령 여성 약사 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70여 년째 약국을 운영해오고 있는 케사는 약국 관리뿐 아니라, 약 입고, 주문 접수 등 대부분 업무를 혼자 수행한다. 그의 약국에서는 약뿐 아니라 잡화도 판매 중이며, 인근에 상점이 많지 않은 탓에 매일 손님이 방문하고 있다.

케사는 어린 시절 초등학교 교사를 꿈꿨으나, 약사가 되길 바라는 아버지의 뜻을 따라 처음 약학 공부를 시작했다. 그는 “아버지는 약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평생 직업으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며 “아버지를 매우 존경했기 때문에 아버지가 옳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학교를 졸업한 케사는 곧바로 약국을 차리지 않고 연구실에서 일했다. 결혼 후에는 일시적으로 경력이 중단되기도 했다. 그러던 중 남편이 친구에게 서준 보증이 잘못됐고, 빚을 갚기 위해 처음 약국을 열게 됐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과거에는 대출 보증인이 남은 대출금을 갚아야 했는데, 상황이 좋지 않았다”며 “남편의 또 다른 친구가 약국을 차려볼 것을 제안했고, 한 번 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케사는 특유의 배짱과 일에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는 성격 덕분에 오랜 시간 약국을 운영해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편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도 걱정하거나 그를 비난하지 않았다”며 “내가 평생 했던 일 중 가장 현명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케사의 다음 목표는 한의학을 공부해 사람들의 전반적인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약국을 만드는 것이다. 그는 “이 땅에서 가능한 한 많이 일하라는 하늘의 의무를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내년에도 기네스 기록 심판관을 다시 만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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