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에 패트리엇 방공체계 우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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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자국이 생산하는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 체계 전량을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만큼 몰아주기로 했다.
다른 국가들이 주문한 패트리엇 방공체계의 판매를 잠시 멈추고 우크라이나에 먼저 이를 공급한다는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3일~15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다른 국가들에 대한 패트리엇 방공체계 인도자 미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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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자국이 생산하는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 체계 전량을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만큼 몰아주기로 했다.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이 같은 결정을 20일(현지시간) 발표한다. 다른 국가들이 주문한 패트리엇 방공체계의 판매를 잠시 멈추고 우크라이나에 먼저 이를 공급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다른 국가에 방공체계 공급 시기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은 인도 시기 등을 공급자인 미국이 정하는 '오픈 오더(open order)' 방식으로 주문한 영향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3일~15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다른 국가들에 대한 패트리엇 방공체계 인도자 미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그는 "5개국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체계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며 "우크라이나가 필요한 만큼 우리가 지닌 모든 것은 우크라이나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 오픈 오더를 놓고 패트리엇 체계를 받지 못한 국가는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은 지난 1월 기준 약 1000기의 패트리엇 미사일을 주문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자들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패트리엇 방공체계는 사대와 레이더, 미사일 등으로 구성된다. 우크라이나에는 미국과 독일이 제공한 최소 4개의 포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2년 4개월째 전쟁을 치르고 있다. 러시아군은 미사일과 자폭 드론(무인기)으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와 전력 기반 시설 등을 폭격해 왔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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