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여기서 죽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 허혈성대장염, 얼마나 위험하길래?

이해나 기자 2024. 6. 2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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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제훈(39)이 허혈성대장염으로 고통스러웠던 지난해 기억에 대해 털어놨다.

이제훈은 20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드라마 '수사반장 1958'을 찍을 당시 갑자기 허혈성대장염 수술을 받았던 이야기를 했다.

따라서 성인병을 앓거나 과거 복부 수술을 받은 적이 있으면 허혈성대장염의 위험이 커진다.

허혈성대장염은 보존적 치료법이나 수술로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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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건강]
이제훈/사진=이제훈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이제훈(39)이 허혈성대장염으로 고통스러웠던 지난해 기억에 대해 털어놨다.

이제훈은 20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드라마 '수사반장 1958'을 찍을 당시 갑자기 허혈성대장염 수술을 받았던 이야기를 했다. 그는 "정말 교통사고 같은 상황이었다. (의료진은) 한두 시간만 더 꼬이면 장이 괴사해 썩어 들어간다고 했다. 아픈 순간부터 네 시간을 참고 수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긴급 수술을 결정하고 나서 사망동의서에 사인해야 했는데, '여기에서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더라. 사인하고 '어떻게 하지?' 하는 순간 잠들었는데 어느 순간 깨고 나서 '살았구나'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허혈성대장염은 대장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말초동맥이 막히거나 일시적으로 혈액 공급이 줄어 대장 조직에 염증이 생기거나 괴사되는 질환이다. 허혈성대장염이 발병하면 일반적으로 허혈이 생긴 장 부위에 갑작스러운 복통을 느낀다. 특히 배 왼쪽에 있는 좌측 결장에서 많이 발생해 왼쪽 옆구리가 아플 때가 많다. 이외에 설사나 혈변이 나타나기도 한다. 허혈성대장염은 노인에게 주로 생기지만, 젊은 사람도 겪을 수 있다. 다만 질환 특성상 혈관에 직접적으로 혈류 장애가 일어날 때 발생 빈도가 높다. 따라서 성인병을 앓거나 과거 복부 수술을 받은 적이 있으면 허혈성대장염의 위험이 커진다.

허혈성대장염은 보존적 치료법이나 수술로 해결할 수 있다. 만약 질환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면 혈류 저하의 원인을 찾아 치료한다. 항생제를 투여하거나 금식하는 등 보존요법을 쓰기도 한다. 이렇게 진행하면 보통 일주일 이내에 증상이 없어지지만 드물게 장천공, 중독성 거대결장 등이 발생하면 수술 같은 외과적 치료가 필요하다.

허혈성대장염을 예방하려면 성인병부터 예방하는 게 좋다. 성인병이 있다면 허혈성 대장염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또 변비가 있으면 배변 시 복부에 순간적으로 힘이 많이 가면서 압력이 올라가 허혈성대장염이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변비가 지속되면 미리 치료를 시행하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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