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스캐롤라이나서 희귀종 '핑크 돌고래' 발견?…알고 보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적인 희귀종으로 알려진 핑크 돌고래가 최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해안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와 화제가 됐다.
이 게시물의 최초 작성자로 추정되는 인물은 사진을 올리면서 "당신이 매일 볼 수 없는 중요한 생물. 진귀한 핑크 돌고래. 이 핑크 돌고래는 자연 서식처에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해변으로 떠밀려 온 채 발견됐다"며 "이후 이 돌고래는 다시 대양으로 돌려보내졌다"라고 썼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분석 결과, AI 가짜사진이거나 플라스틱
세계적인 희귀종으로 알려진 핑크 돌고래가 최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해안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와 화제가 됐다. 하지만 팩트 체크 결과, 이 사진은 인공지능(AI)으로 만들어진 가짜로 밝혀졌다.
이 핑크 돌고래의 사진은 이번 주 들어 'X(옛 트위터)' 등 SNS를 중심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이 게시물의 최초 작성자로 추정되는 인물은 사진을 올리면서 "당신이 매일 볼 수 없는 중요한 생물. 진귀한 핑크 돌고래. 이 핑크 돌고래는 자연 서식처에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해변으로 떠밀려 온 채 발견됐다"며 "이후 이 돌고래는 다시 대양으로 돌려보내졌다"라고 썼다.
해당 게시물을 본 수많은 누리꾼들은 즉시 '좋아요'를 누르고 게시물을 공유했다. 한 누리꾼은 "노스캐롤라이나 해변에서 핑크 돌고래 사진 이 찍혔다. 내가 만약 저 돌고래를 본다면 나는 당장 (해변에서 마시던) 맥주를 집어 던지고 달려갈 것이다. 하하하"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핑크 돌고래의 사진이 공개되자 많은 이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아마존강돌고래와 '보토'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이 돌고래는 남미가 원산지로 볼리비아, 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 가이아나, 페루, 베네수엘라의 아마존과 오리노코강 유역의 민물에서 사는 희귀 동물이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이 지역들로부터 수천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다.
그러나 19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의 뉴스 사이트인 MSN.COM은 이 핑크 돌고래 사진이 AI로 만들어졌거나 아니면 플라스틱 모형을 가지고 조작한 '가짜'라고 설명했다. MSN은 SNS에 올라온 돌고래 사진들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이 돌고래들은 각각의 사진에서 정확히 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돌고래가 특이한 플라스틱 모양을 하고 있으며, 사진을 확대해 보면 돌고래의 이마 부분에 'COLA'라는 단어가 보인다고 주장했다. 즉 이 핑크 돌고래가 탄산음료 브랜드 광고에서 사용한 소품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또 이 돌고래가 살아있는 생명체가 아니라 플라스틱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의 어떠한 야생 동물 보호 단체에서도 핑크 돌고래가 이 지역에 출현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는 점 또한 이 사진이 조작된 것이라는 사실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Z칼럼]한강 작가도 받지 못한 저작권료와 저작권 문제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
- '북한강 시신 유기' 현역 장교는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아시아경제
- "수지 입간판만 봐도 눈물 펑펑"…수지 SNS에 댓글 남긴 여성이 공개한 사연 - 아시아경제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석유는 신의 선물이야"…기후대책 유엔회의서 찬물 끼얹은 사람 - 아시아경제
- 바이크로 수험생 바래다주던 송재림…"화이팅 보낸다" 격려도 - 아시아경제
- '이렇게 많은 돈이' 5만원권 '빽빽'…62만 유튜버에 3000억 뜯겼다 - 아시아경제
- "저거 사람 아냐?"…망망대해서 19시간 버틴 남성 살린 '이것' - 아시아경제
- 올해 지구 온도 1.54도↑…기후재앙 마지노선 뚫렸다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