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어 토트넘도 '벤탕쿠르 인종차별 논란' 입장문 발표…"선수단 교육할 것"

조효종 기자 2024. 6. 2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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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가 로드리고 벤탕쿠르의 인종차별 논란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벤탕쿠르의 인터뷰 발언과 이어진 공개 사과 이후, 구단은 문제가 긍정적인 결과에 이르도록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는 선수들에게 다양성, 평등 등과 관련한 추가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포함될 것이다. 우리는 손흥민이 문제가 해결됐다고 느끼고 팀이 새 시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구단의 대처와 향후 대응 방안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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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 X(구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로드리고 벤탕쿠르의 인종차별 논란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20일 공식 채널을 통해 벤탕쿠르의 인종차별 관련 구단 입장을 전했다.


토트넘은 "벤탕쿠르의 인터뷰 발언과 이어진 공개 사과 이후, 구단은 문제가 긍정적인 결과에 이르도록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는 선수들에게 다양성, 평등 등과 관련한 추가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포함될 것이다. 우리는 손흥민이 문제가 해결됐다고 느끼고 팀이 새 시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구단의 대처와 향후 대응 방안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다양성을 지닌 국제적인 팬층과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구단은 우리의 영역, 나아가 더 넓은 사회에서 어떤 종류의 차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구단의 입장을 나타냈다.


벤탕쿠르는 최근 한 우루과이 방송에 출연해 "손흥민 사촌의 유니폼을 가져다주겠다. 어차피 똑같이 생겨서 모를 것"이라며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성 표현이 담긴 농담을 해 물의를 빚었다.


논란이 일자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매우 나쁜 농담"이었다며 손흥민에게 사과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러나 사과 이후에도 비판이 이어졌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게재한 사과문은 하루가 지나 삭제됐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소셜미디어 활동을 이어가 진정성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손흥민뿐 아니라 해당 발언에 상처를 입은 한국인, 아시아인에게도 사과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로드리고 벤탕쿠르(토트넘홋스퍼) 인스타그램 캡처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을 향한 항의도 이어졌다. 토트넘은 과거 원정 팬이 인종차별 행위로 징계를 받았을 때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인 바 있는데, 이번 사건 이후로는 한동안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결국 손흥민이 먼저 움직였다. 손흥민은 20일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롤로(벤탕쿠르의 애칭)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실수를 했고, 스스로도 알고 있다. 내게 사과도 했다"며 "롤로는 의도적으로 모욕적인 말을 한 게 아니다. 우리는 형제이며 바뀐 건 없다"고 용서의 뜻을 표했다.


손흥민에 이어 토트넘의 입장도 나왔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입장문을 소개하며 앞서 항의 메일 답변으로 전달했던 구단의 뜻을 공식 채널에 게재하는 형식으로 입장을 밝혔다.


사진= 토트넘홋스퍼 X(구 트위터), 로드리고 벤탕쿠르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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