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 "中 부동산 내년부터 반등…내수기업 투자 유망"
[한국경제TV 박찬휘 기자]
<앵커>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중국 증시는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투자 리서치회사 모닝스타의 로레인 탄 리서치센터장은 한국경제TV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중국 부동산 시장이 내년에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 내수 기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박찬휘 기자가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미국 투자 리서치회사 모닝스타의 로레인 탄 아시아증시 리서치센터장은 한국경제TV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중국 증시의 발목을 잡아왔던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내년에는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로레인 탄 / 모닝스타 아시아증시 리서치센터장 : 부동산 초과 공급이 흡수되기 시작하면서 부동산 가격에 바닥이 형성되면 2025년부터는 부동산 시장 가격이 다시 상승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러면서 현재 다수의 중국 부동산 기업들이 장부가치에 비해 매우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분할 매수로 대응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3년간 미국의 S&P500 지수가 48% 급등한 반면 중국 상해종합 지수는 11%, 홍콩 항셍 지수는 30% 급락하는 등 중화권 증시는 극도의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로레인 탄 / 모닝스타 아시아증시 리서치센터장 : 우리는 중국해외발전(COLI), 화룬부동산(China Resources Land), 신홍기(Sun Hung Kai)와 같은 중국 부동산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할 때 매수를 권장합니다.]
로레인 센터장은 미국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 점은 중국 경제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대중국에 대한 관세 강화를 비롯해 전 세계 무역 관련 대부분의 이슈가 중국을 겨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몇 개월 동안은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다만 핀둬둬와 BYD처럼 내수 중심의 고성장 중국 기업들은 미국 대선 변수에 대해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에 유망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로레인 탄 / 모닝스타 아시아증시 리서치센터장 : 예를 들어, 핀둬둬(PDD)는 중국 국내 전자상거래 분야에서의 성장 덕분에 매우 좋은 성과를 내고 있으며 미국 사업에서도 성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끝으로 로레인 센터장은 전체적으로 아시아 증시를 보면 한국을 비롯해 주요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며 여전히 기회가 많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이를 인식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로레인 탄 / 모닝스타 아시아증시 리서치센터장 : TSMC는 지난 분기와 특히 지난 6~9개월 동안 매우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괜찮은 상승 여력을 가진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삼성전자가 조금이라도 성과를 낸다면 한국 증시 투자심리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경제TV 박찬휘입니다.
영상편집 : 이가인, CG : 송경진
박찬휘 기자 pch8477@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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