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ETF’, 상장 후 수익률 82% 돌파

김나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kdus3390@naver.com) 2024. 6. 2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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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52주 신고가 기록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방산주가 일제히 오르면서 한화자산운용 ‘ARIRANG K방산Fn’ ETF(상장지수펀드)가 지난 19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ARIRANG K방산Fn’은 지난해 1월 5일 상장후 지난 17일까지 순자산가치(NAV) 기준 수익률이 82.2%로 집계됐다. 기간별로 보면 최근 1개월 7.3%, 3개월 19.9%, 6개월 39.4%, 1년 35.4% 등이다. 최근 방산주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ARIRANG K방산Fn’ ETF는 국내 방위 산업 대표 기업 10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국내 유일 방산 테마 ETF다. 구성 종목을 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56%), 한국항공우주(17.58%), 한화오션(15.08%), 현대로템(13.69%), LIG넥스원(11.44%) 등이 있다.

지난 19일 ‘ARIRANG K방산Fn’ ETF는 전날 거래일 대비 2.73%(450원) 오른 1만6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일 장중 1만706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1월 상장 이후 약 1년 5개월여 만이다.

같은 날 방산주도 상승 마감했다. LIG넥스원은 전 거래일 대비 5.24% 오른 21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일 최대 21만6500원까지 올랐다. LIG넥스원의 경우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 ‘해궁’이 말레이시아 연암초계함(LMS) 배치2 함정에 장착될 것이라는 예측이 제시되었다.

루마니아 K방산 도입 계약 역시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루마니아는 한국산 K-9자주포 도입을 결정했다. 세계 자주포 시장 점유율 절반을 차지하는 K-9자주포는 뛰어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수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규연 한화자산운용 ETF운용팀 펀드매니저는 “국내 방산 기업 수출 모멘텀이 올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LIG넥스원 비궁 미사일, 한국항공우주 고등훈련기의 미국 수출이 기대되는 만큼 국내 방산기업 미국 수출 성사 시에는 세계 시장에서 K방산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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