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 걸린 남성, 거북이 400마리 '밀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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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에 사는 중국 출신 남성이 멸종위기종 거북이 수백마리를 숨겨 입국하려다 중국 세관당국에 적발됐다고 관영 중국중앙(CC)TV가 20일 보도했다.
광둥성 주하이(珠海)의 궁베이(拱北) 출입경 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마카오에서 들어오는 한 남자의 거동이 수상하다고 보고 그의 소지품을 검사했다.
거북이들은 손가락 한 마디 정도 작은 크기여서 수백마리를 숨길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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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마카오에 사는 중국 출신 남성이 멸종위기종 거북이 수백마리를 숨겨 입국하려다 중국 세관당국에 적발됐다고 관영 중국중앙(CC)TV가 20일 보도했다.
광둥성 주하이(珠海)의 궁베이(拱北) 출입경 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마카오에서 들어오는 한 남자의 거동이 수상하다고 보고 그의 소지품을 검사했다.
그러자 그가 멘 가방과 바지 주머니에서 새끼 거북이 454마리가 담긴 그물망 6개가 나왔다.
이는 호랑이 무늬 사향거북 175마리, 면도날등 사향거북 103마리, 자이언트 사향거북 97마리 등 모두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부속서Ⅱ에 등재된 희귀종이라는 사실을 전문가 감정을 통해 확인했다.
거북이들은 손가락 한 마디 정도 작은 크기여서 수백마리를 숨길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남성은 중국에서 마카오로 건너가 일하고 있는 노동자 옌(嚴)모씨로, 과거에도 돈을 받고 물건을 불법 반입하려다 적발된 전과가 있다고 CCTV가 전했다.
궁베이 출입경 사무소 관계자는 "규정에 따른 수출입 증명서를 소지하고 정식 통관절차를 거치지 않는 한 멸종위기 동식물의 반입은 엄격하게 금지돼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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