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번 보시죠"…'1승' 사라진 에이스의 위엄, 알칸타라는 부활할까 [잠실 현장]

박정현 기자 2024. 6. 2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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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까.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이날 선발 등판할 알칸타라에 관해 얘기했다.

두산은 3-4로 끌려갔던 6회초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추가 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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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투수 알칸타라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까.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이날 선발 등판할 알칸타라에 관해 얘기했다.

두산 투수 알칸타라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알칸타라는 두산의 에이스다. 지난 2020시즌 31경기 20승 2패 198⅔이닝 평균자책점 2.54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고, 이후 일본프로야구(NPB)를 거쳐 다시 한국으로 복귀. 2023시즌부터 다시 두산 유니폼을 입고 있다.

두산으로 돌아온 알칸타라는 일본으로 떠나기 전과 같은 강력한 투구를 선보였다. 31경기 13승 9패 192이닝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 재계약에 성공해 2024시즌을 힘차게 출발했으나 현재 부상과 부진이 겹쳐 침체한 상황이다. 올해 성적은 9경기 1승 2패 51⅔이닝 평균자책점 4.01이다. 시즌 중반 팔꿈치 통증으로 미국 현지로 떠나 검진을 받는 등 자리를 비우는 일도 많았다.

두산은 이날 경기 전을 기준으로 리그 3위(41승 2무 32패)에 올라 있다. 에이스 알칸타라가 제 몫을 해준다면, 더 상승곡선을 그릴 수 있기에 부활이 절실하다.

두산 투수 알칸타라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이 감독은 "오늘 한 번 봐야 한다. 지난번 키움 히어로즈전(14일 고척)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오늘이 (부상 복귀 후) 다섯 번째 등판인데, 좋아져야 한다. 본인이 준비 잘했을 것으로 믿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박준영(유격수)-김기연(포수)-조수행(좌익수), 선발 투수 알칸타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안방마님 양의지는 감기 몸살을 어느 정도 회복한 상황. 경기 후반 대타로 준비한다.

이 감독은 "오늘 많이 좋아졌기에 경기 후반 대타 정도는 가능하다. 두 경기를 나서지 않아 스타팅으로는 힘들 것 같고, 상황이 된다면 대타로 준비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두산 포수 양의지는 감기 몸살을 회복했다.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대타로 대기할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이 감독은 지난 경기(19일 잠실 NC전) 인필드플라이와 관한 묘한 상황에 관해서는 짧게 답했다. 

두산은 3-4로 끌려갔던 6회초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추가 실점했다. 구원 투수 이영하가 1사 후 박건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데이비슨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사 1,2루에 처했다. 여기서 묘한 상황이 나왔다. 권희동이 친 공이 내야를 조금 벗어나는 곳에 높게 떴다. 이때 심판진은 인필드플라이를 선언했고, 유격수 박준영이 공을 떨어뜨렸다. 그 순간 2루주자 박건우가 3루로 뛰기 시작했다. 유격수 박준영은 재빠르게 3루수 전민재를 향해 던졌고 대치 상황이 발생했다.

두산과 NC의 19일 경기에서 6회초 인필드플레이와 관련된 묘한 상황이 발생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주자들의 '진루 의무'가 없는 인필드플레이였기에 야수는 포스 아웃이 아닌 태그 아웃에 나서야 했다. 다만, 전민재는 태그 아웃을 하지 않았고, 박건우는 멈칫하다 전민재가 방심한 틈을 놓치지 않고 3루를 밟아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2사 2,3루에 처한 팀은 이영하의 폭투로 추가 실점해 3-5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후 5-7로 패했다. 

이 감독은 "당황했다. (전)민재를 포함한 수비수들이 심판진의 콜을 듣지 못해 그런 상황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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