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인도네시아 바탐항’과 교류협력 MOU 체결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2024. 6. 2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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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는 20일 인도네시아 리아우제도 주의 바탐 시에서 항만 공기업인 '페르세로 바탐(PT Persero Batam)'과 교류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BPA와 페르세로 바탐은 양해각서에서 환적, 스마트 및 친환경 항만 개발을 위한 상호 이익 촉진을 목적으로 ▲환적항 운영과 개발 관련 정보 및 경험 교환 ▲전문가 간 파트너십 육성 및 인력 교류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 참여 강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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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적중심 항만개발·스마트기술 운영 협력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는 20일 인도네시아 리아우제도 주의 바탐 시에서 항만 공기업인 ‘페르세로 바탐(PT Persero Batam)’과 교류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BPA와 페르세로 바탐은 양해각서에서 환적, 스마트 및 친환경 항만 개발을 위한 상호 이익 촉진을 목적으로 ▲환적항 운영과 개발 관련 정보 및 경험 교환 ▲전문가 간 파트너십 육성 및 인력 교류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 참여 강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2022년 7월 우리나라 해양수산부와 인도네시아 해사조정부(Coordinating Ministry for Maritime Affairs)가 양국 간 협력을 위해 체결한 양해각서에서 밝힌 양 정부 간 협력 의지를 되새기는 의미로 추진됐다.

환적 중심 항만을 꿈꾸는 바탐항은 글로벌 거점 환적항만인 부산항의 성장 전략과 노하우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환적 기능 중심의 항만 개발과 그 운영을 위한 스마트 기술 및 그린포트 등 세부 분야의 협력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는 연간 해상물동량이 약 1천700만TEU에 이르는 세계 11위권 국가이지만 항만 인프라 부족으로 미주·유럽을 직접 연결하는 원양 정기 서비스가 없다.

이 때문에 전체 수출입 물동량의 85%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타국 항만에서 환적해야 해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물류비용의 비중이 매우 큰 실정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를 해결코자 싱가포르와 불과 20여 km 떨어진 바탐섬에 환적 중심 항만 개발을 적극 추진 중이다.

페르세로 바탐은 현재 연간 약 50만TEU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하는 바투 암파르(Batu Ampar) 터미널의 하역능력을 2030년까지 약 160만TEU로 증대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 및 선사들과의 합작을 기대하고 있다.

또 작년 4월 한국 포항에서 중고 안벽 크레인을 매입해 설치하는 등 터미널 운영 장비의 추가 도입도 계획하고 있다.

BPA 강준석 사장은 “세계 2위 환적항만인 부산항이 보유한 항만 개발·운영 노하우를 적극 공유해 양국의 해양·항만산업 교류·발전에 이바지하고 추가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 강준석 사장(왼쪽에서 4번째) 등이 인도네시아 바탐항 관계자들과 교류협력 MOU를 체결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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