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매수세…코스피, 2800대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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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를 타고 2년5개월 만에 2800선을 돌파하며 상승 마감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가 대부분 전기전자 업종으로 유입되며 반도체 강세 및 쏠림이 유지됐지만, 신고가 랠리를 이어온 현대차와 기아는 매물 소화가 진행되는 등 대형주의 상반된 흐름이 나타났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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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를 타고 2년5개월 만에 2800선을 돌파하며 상승 마감했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30포인트(0.37%) 오른 2807.6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4.77포인트(0.17%) 오른 2802.10으로 출발해 상승장을 유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82억원, 167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570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신한지주(2.80%), KB금융(2.41%), 하나금융지주(2.03%), 삼성전자우(1.74%), SK하이닉스(1.71%)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포스코퓨처엠(-2.62%), 셀트리온(-1.80%), 현대모비스(-1.45%), 기아(-1.28%), 삼성바이오로직스(-1.06%), 카카오(-0.93%), LG에너지솔루션(-0.87%)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업(3.76%), 보험(2.60%), 증권(1.98%), 건설업(1.55%), 운수창고(1.53%), 종이목재(1.51%) 등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음식료품(-1.09%), 의약품(-0.93%), 운수장비(-0.83%), 섬유의복(-0.34%) 등 업종은 떨어졌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가 대부분 전기전자 업종으로 유입되며 반도체 강세 및 쏠림이 유지됐지만, 신고가 랠리를 이어온 현대차와 기아는 매물 소화가 진행되는 등 대형주의 상반된 흐름이 나타났다"고 짚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3.66포인트(0.43%) 내린 857.51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0.27포인트(0.51%) 오른 861.44로 출발했지만, 장중 하락 전환했다. 개인이 1399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7억원, 80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리가켐바이오(11.36%), 펄어비스(3.12%), 알테오젠(1.76%), 휴젤(0.65%), 레인보우로보틱스(0.16%)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클래시스(-3.80%), HPSP(-3.65%), 에코프로비엠(-3.09%), 동진쎄미켐(-2.45%), 에코프로(-2.08%), 이오테크닉스(-1.75%), 셀트리온제약(-1.69%), 리노공업(-1.54%) 등은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업종 간 빠른 손바뀜에 코스닥 지수는 등락이 지속됐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외 주인 게임이 반등했지만, 반도체와 화장품은 약세였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상승 동력 부재한 코스닥은 상대적인 약세가 지속됐다. 정부의 '인구 국가비상사태' 선언에 따른 저출생 테마주가 강세였다"고 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85원 오른 1384.65원으로 마감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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