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토론 D-7…"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낙오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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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15%에 달하는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돌풍을 일으킨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대선 토론에 참여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주 선거 관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마감일인 20일 자정까지 대선 토론 자격 요건에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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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1곳·선거인단 확보 미달
"애초에 불공정한 조건" 법적 조치 예고도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15%에 달하는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돌풍을 일으킨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대선 토론에 참여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주 선거 관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마감일인 20일 자정까지 대선 토론 자격 요건에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오는 27일 대선 토론을 주최하는 CNN은 앞서 토론 참여 요건으로 자사의 인증을 받은 최소 4곳 이상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5% 이상 기록 및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주 투표용지에 등재될 것을 제시했다.
케네디 주니어 후보 캠프는 웹사이트에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총 310명의 선거인단을 보유한 23개 주 투표용지에 접근했다고 고지하고 있다. 다만 케네디 주니어 후보의 투표용지 등재를 공식 승인한 주는 9곳으로 알려졌다. CNN은 "단순히 신청만으로 그가 어느 주에서나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린다는 보장은 없다"며 "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토론에 초대받기 위한 기준을 충족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또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현재까지 15% 이상의 지지율을 얻은 여론조사는 현재 3곳으로 요건 충족을 위해선 1곳이 추가로 필요한 상태다.
이번 미국 대선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로 일찌감치 양상이 굳어졌다. 대선 토론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켜야 했던 케네디 주니어 후보에겐 적신호가 켜진 셈이다. 여기에 더해 무소속 출마로 인한 재정적 압박도 가중되고 있다. 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지난달 러닝메이트인 니콜 섀너핸으로부터 선거자금 800만달러(약 100억원)를 추가로 조달하며 완주 의지를 불태웠으나 이후 기부 유입이 급격히 줄어들며 이미 전체 선거모금액의 40%가량을 소진한 것으로 공개됐다.
노트르담 대학교 법학대학원의 데릭 뮐러 교수는 "케네디 주니어 같은 무소속 후보가 (대선 토론) 무대에 오르면 좀 더 실질적인 토론이 가능할 것"이라며 "역대 최악의 비호감 선거라는 이번 대선에서 후보들이 주요 이슈에 진지한 의견을 가졌는지 평가하려면 제삼자가 합류하는 것이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진단했다. 최근 주요 외신과 입소스의 공동 여론조사에선 등록 유권자 중 약 41%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39%가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응답자 10%의 선택을 받았다.
오는 27일 치르는 CNN 주최 대선 토론은 2020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성사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개 토론이다. CNN이 지난 15일 공개한 세부 규칙에 따르면 토론은 청중이 없는 스튜디오에서 진행자를 사이에 둔 채 마주 보고 진행된다. 참모는 물론 사전 자료의 도움 없이 펜과 종이, 물 한 병만 들고 맞붙게 된다. 질문을 받은 후보자는 2분 동안 응답한 뒤 1분간 반박한다. 후보자가 발언 시간을 초과하면 빨간 표시등이 깜박인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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