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리향, 남성 갱년기장애 개선 효과 있다

한의학연, 백리향 추출물서 남성호르몬 개선 효능 입증
고환 생성 테스토스테론 2배 증가

백리향이 남성 갱년기장애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향초로도 불리는 백리향은 전통적으로 감기, 기침, 기관지염, 소화불량, 치통, 관절염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은 한약자원연구센터 박준홍 박사 연구팀이 백리향 추출물로 의 남성  갱년기장애 개선 효능을 입증했다고 20일 밝혔다. 

백리향의 남성호르몬 생성 조절 모식도. 한국한의학연구원

연구팀은 세포실험을 통해 백리향의 지상부 전초를 활용한 추출물로 남성호르몬 생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남성호르몬을 생성하는 라이디히세포에 백리향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테스토스테론 생성이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특히 남성호르몬 생성에 필수 인자인 ‘사이토크롬 P450’ 유전자군 발현이 대조군보다 최대 2배 증가했다.

이어 연구팀은 노화 쥐에 백리향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고환 및 부고환의 무게 증감 없이 테스토스테론 생성이 대조군보다 2배 증가한 것도 확인했다.

백리향 추출물의 고환에서의 유전자 발현 조절능. 한국한의학연구원

향후 연구팀은 후속연구를 통해 남성갱년기 질환치료에 효과적인 치료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다.

대덕특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