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7년 만에 베트남 방문…"경제·과학기술 합의서 20건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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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 새벽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당초 베트남에 1박 2일 동안 머물 예정이었으나 전날 북한에 늦게 도착한 여파로 베트남 일정도 당일치기로 단축됐다.
푸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은 다섯 번째이고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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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 새벽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당초 베트남에 1박 2일 동안 머물 예정이었으나 전날 북한에 늦게 도착한 여파로 베트남 일정도 당일치기로 단축됐다.
푸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은 다섯 번째이고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그는 이날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또 럼 국가주석, 팜 민 찐 총리, 쩐 타인 만 국회의장 등 베트남 권력 서열 1~4위를 모두 만날 예정이다. 오후에는 하노이에 위치한 호찌민 주석 묘소를 찾는 행사에도 참여한다.
푸틴 대통령은 베트남 지도자들과 이번 협상에서 무역·경제·과학·기술·인도주의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논의한 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확인하는 공동성명에 서명할 예정이다. 지난 17일 크렘린궁은 “베트남과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여러 합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준비된 합의서만 약 20건”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베트남과 러시아는 1950년 1월 외교관계를 처음 수립한 뒤 2012년 양국의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러시아는 베트남을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주요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고, 베트남은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러시아에 조정자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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