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2사단, 참전용사 초청 “호국정신 이어받아 ‘불패’ 결전태세 확립”
“북한이 일으킨 불법 남침 전쟁으로 수많은 국민이 고통받았던 순간을 잊지 못한다. 지금도 북한은 우리 대한민국을 미사일과 핵무기로 위협하고 있지만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랑하는 우리 국군장병 여러분이 능력을 더욱 강화해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육군 제32보병사단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20일 세종시사단 연병장에서 열린 6·25 전쟁 참전용사 부대 초청행사에 참석한 이계업(94)씨의 소감이다. 이씨는 1950년 6월 25일 전쟁 발발 시부터 1953년 휴전 시까지 참전해 서울 함락, 인천상륙작전, 평양 점령, 중공군 개입 등을 겪은 6·25 전쟁의 산증인이다. 이후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이날 행사는 32사단이 대전·세종·충남 지역에 거주하는 참전용사를 초청,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열렸다.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 강만희 대전지방보훈청장, 대전·세종·충남 지역 참전유공자회, 6·25 참전 유공자, 김정안 희망을 나누는 사람들(희망사) 회장, 호국보훈단체, 지역 초등학교 어린이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오전 9시 30분 호국문예 시상식과 함께 지역 초등학교 100여 명의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군 장비를 견학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시작됐다. 이어 오전 10시 30분부터는 참전용사 및 호국보훈단체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국보훈의 달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故 문성태씨의 유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이 수여됐다.
호국문예행사에서 대상을 수상한 유황희(12·종촌초 5년) 군은 이날 “현충원을 갔을 때 너무 많은 분들이 나라를 지켜주신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군인인 아빠(해군)가 너무 자랑스럽다. 훌륭한 요리사가 되어 군인들에게 맛있는 요리를 많이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6월 한 달 동안 부대 장병들이 자율적으로 모은 성금과 사단법인 희망사, LG생활건강 후원으로 마련된 생필품 및 건강용품이 담긴 희망박스가 참전용사들에게 전달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참전용사들에게는 부대에서 직접 찾아가 희망박스를 전달했다.
이날 식후에는 군악대와 의장대 공연, 태권도 시범, 전투 장비 견학 등이 이어졌다.
김관수 32사단장은 이날 “지금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참전용사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선배 전우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숭고한 호국정신을 이어받아 ‘선승구전(先勝求戰) 수사불패(雖死不敗)’의 결전태세를 확립해 대한민국의 안보역량을 굳건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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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구글의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중앙일보가 만든 AI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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