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픈 1라운드 4언더파 배상문 "골프를 미워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배중현 2024. 6. 20. 14:20
배상문(38)이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배상문은 20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로 오전에 경기를 시작한 선수 중에서 공동 선두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2008년과 2009년 연달아 한국오픈을 제패한 배상문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2승을 기록하는 등 한동안 한국남자골프 간판스타로 군림했다. 하지만 2017년 군 복무를 마치고 필드에 복귀한 뒤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배상문은 "골프 연습을 게을리하지도 않았는데 노력이 성적으로 직결되지는 않더라"면서도 "골프를 미워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5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한 최경주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당시 최경주는 54세 생일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2005년 매경오픈에서 최상호가 기록한 50세 4개월 25일 우승을 넘어 투어 최고령 신기록을 세웠다. 배상문은 "세대는 좀 다르지만 식지 않는 열정에 있어서는 존경할 수밖에 없고 앞으로 본받아야겠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한국오픈 우승과 준우승자에게는 다음 달 열리는 브리티시 오픈 출전권이 주어진다. 2012년을 끝으로 브리티시 오픈에 출전하지 못한 배상문은 "국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자신감을 쌓아 미국 대회에서도 건재함을 과시하고 싶다"며 "연습을 게을리하거나 골프에 소홀히 한적은 한순간도 없었다. 하지만 저를 포함해서 모든 선수의 노력이 성적이랑 직결되는 것은 굉장히 운이 좋거나 굉장히 잘하고 있는 거다. 누구나 그럴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 때문에 스스로 골프를 미워하지 않으려고 굉장히 노력했고, 그러다 보니 긍정적 마인드가 생겼고 골프가 좋아지기 시작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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