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대표팀 벨 감독 떠난다...상호 합의 계약 조기종료
피주영 2024. 6. 20. 13:29
콜린 벨(잉글랜드)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벨 감독과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2019년 10월부터 한국을 이끈 벨 감독은 4년 8개월 만에 떠났다. 그는 지난해 두 번째 연장 계약을 한 벨 감독의 임기는 오는 12월까지였다.
축구협회는 최근 벨 감독의 계약연장 의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경우 계약 종료 시점도 검토하기로 했다. 축구협회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현재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화가 필요하고, 그 준비를 지금부터 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계약종료는 서로 원만한 합의로 진행됐다. 위약금이나 잔여 연봉 등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축구협회는 밝혔다.
영국 출신 벨 감독은 한국 여자 축구 사상 첫 외국인 감독이었다. 재임 동안 A매치 49경기에서 24승 10무 15패의 성적을 거뒀다. 축구협회는 차기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임 작업에 착수한다. 여자 대표팀은 내년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전 동아시아컵) 챔피언십을 앞두고 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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