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낙후된 경북 도로망 확충…성주~대구 고속도로 등"

노경조 2024. 6. 2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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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고속도로·국도 확충 사업을 통해 경북지역의 낙후된 교통인프라를 대폭 개선한다.

성주~대구 고속도로와 울산~경주 국도 확장, 영일만 대교 건설 등이다.

국토교통부는 성주~대구 고속도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할 수 있도록 경북도 등 관계 지자체와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도로 건설사업은 10년 단위 '국가도로망 종합계획'과 5년 단위 '고속도로 건설계획',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등을 수립해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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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고속도로·국도 확충 사업을 통해 경북지역의 낙후된 교통인프라를 대폭 개선한다. 성주~대구 고속도로와 울산~경주 국도 확장, 영일만 대교 건설 등이다.

20일 오전 경북 경산에 있는 영남대에서는 '동북아 첨단 제조혁신 허브, 경북'을 주제로 스물여섯 번째 민생토론회가 열렸다. 지방에서 민생토론회가 열린 것은 지난 3월 충북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민생토론회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조국 근대화의 성취를 이끌었던 저력을 바탕으로 경북이 더 크게 도약하고 성공적인 지방시대를 열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며 고속도로·국도 확충 사업을 발표했다.

국토교통부는 성주~대구 고속도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할 수 있도록 경북도 등 관계 지자체와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경북 성주군 성주읍과 칠곡군 지천면을 잇는 4차로(18.8㎞)를 신설하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9542억원 규모다.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에 반영된 이후 2022년 말 예타에 착수했다.

사업 추진 시 성주군의 고속도로 접근성 향상과 향후 무주~성주 고속도로 연결에 따른 국가도로망 동서 3축 형성, 영남지역과 호남지역의 연결성 강화 등이 기대된다.

총사업비 약 322억원의 울산~경주 국도 확장(4차로→6차로) 사업은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에 포함한다. 도로 건설사업은 10년 단위 '국가도로망 종합계획'과 5년 단위 '고속도로 건설계획',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등을 수립해 추진한다. 따라서 해당 사업의 교통정체 해소 효과 등을 면밀히 분석해 내년 말 발표 예정인 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넣는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주와 울산의 도심을 잇는 유일한 국도가 교통량이 많아 정체가 잦은 상황"이라며 "6차로로 확장할 경우 혼잡이 완화돼 주민들의 이동 편의가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일만 대교(횡단 고속도로) 건설 사업도 속도를 낸다. 영일만 구간(포항시 남구 동해면~북구 흥해읍)은 2008년 발표한 '광역경제권 발전 30대 선도 프로젝트'로 시작된 포항~영덕 고속도로 사업의 일부다. 4차로를 신설하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3조3689억원 규모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사업계획의 적정성을 검토 중이다.

이 관계자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KDI, 기획재정부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할 것"이라며 "개통 후 포항국가산업단지, 영일만 신항과 배후단지 연계를 통한 신속한 물류 이동 등으로 지역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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