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통 취소 위기' 스테이지엑스 "절차대로 했을 뿐…청문 위해 로펌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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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이동통신사'를 꿈꿨던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20일 "절차대로 했을 뿐인데, 기업 이미지만 망가지게 됐다"며 정부의 후보 취소 방침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스테이지엑스는 전날인 19일 성명문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후보 취소 방침을 반박했는데, 이틀 연속 정부에 불만을 표한 것이다.
스테이지엑스는 청문회에 맞춰 추가 입장문도 내놓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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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이동통신사’를 꿈꿨던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20일 "절차대로 했을 뿐인데, 기업 이미지만 망가지게 됐다"며 정부의 후보 취소 방침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스테이지엑스는 전날인 19일 성명문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후보 취소 방침을 반박했는데, 이틀 연속 정부에 불만을 표한 것이다. 청문을 위해 법무법인을 선임했으며 오는 25일 예정된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현안질의 참석도 검토 중이다. 국회 과방위는 서 대표를 참고인으로 정한 상태다.
서 대표는 이날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정부에 계획서를 제출하고 그에 맞춰 진행했는데, 지금 와서 잘못됐다고 하는 게 이해하기 어렵다"며 불합리한 결정으로 기업 이미지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5G 28㎓ 대역 이동통신 주파수 할당대상법인으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 자격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28㎓ 주파수 할당 신청서에 적시된 자본금이 적절하게 확보되지 않을 경우, 할당 대가 잔액 3870억원 납부, 설비 투자, 마케팅 등 사업 수행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에 대해 스테이지엑스는 전날 입장문에서 주파수 할당 대금 1차분인 430억원을 납부하기 위해 출자 참여 예정사 총 7곳 중 스테이지파이브를 포함한 4곳이 자본 조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오는 27일 시작되는 과기부 청문회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그는 "청문 절차와 관련해 로펌을 선임했다"며 적극 소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스테이지엑스는 청문회에 맞춰 추가 입장문도 내놓을 방침이다. 서 대표는 "청문 준비 내용까지 담아 입장문을 내려고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오는 25일 국회 과방위 출석 가능성에 대해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자본금 납입과 구성주주는 주파수 할당신청법인과 신청 당시 법인의 동일성을 확인하는 방법"이라며 "자본금의 규모, 발행하기로 한 주식 수, 일정한 가격, 참여하는 주주구성, 소유 비율 등이 모두 법인의 실체와 관련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체가 달라진 법인에 할당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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