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리그 19G·5HR' 장재영, 20일 콜업 예정...타자로 1군 무대 출격 대기

안희수 2024. 6. 2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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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영(21·키움 히어로즈)이 타자로 1군 무대를 밟는다. 

키움은 20일 청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장재영을 1군에 콜업할 예정이다. 

장재영은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19일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1회 초부터 홈런을 치며 퓨처스리그 5호포를 마크했다. 앞서 친 홈런 4개는 모두 지명타자(DH)로 나서 그린 아치였다. 이날은 중견수 수비도 소화했다. 

장재영은 최근 출전한 4경기에서 홈런 3개를 쳤다. 삼진은 많은 편이지만, 힘과 주력은 감탄을 안겼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장재영의 1군 콜업 조건으로 수비 안정을 꼽았다. 고교 시절 내야수도 맡았던 장재영이지만 2021시즌 이후에는 실전 경험이 없었다. 

퓨처스팀에서 내·외야 수비 훈련을 소화한 그는 지난 9일 두산 베어스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중견수 수비를 소화했고, 이후 조금씩 경험을 쌓았다. 

이번 콜업은 장재영이 타자로 1군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지 확인하는 시험대가 될 것 같다. 아직 수비까지 소화하기는 이른 시점이다. 

장재영은 그동안 '9억팔'로 불렸다. 고교(덕수고) 2학년 시절부터 150㎞/h대 중반 강속구를 뿌리며 국·내외 구단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은 선수다. 2021 1차 지명에서 키움의 선택을 받았고,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계약금까지 받았다. 

프로 무대 진입 뒤엔 기대에 못 미쳤다. 2021~2023시즌 6점(6.45)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한 그는 재활 치료를 통해 재기를 노렸지만, 5월 1일 실전 복귀전에서 다시 저림 현상이 생겼고, 재검에서 인대가 크게 손상됐다는 진단과 함께 수술을 권고받았다. 구단과 장재영은 고심 끝에 타자 전향을 선택했다. 

장재영이 전반기 전에 1군 부름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은 있었다. 아직 전반기지만, 키움은 꾸준히 젊은 선수 성장을 유도했다. 

장재영은 19일 기준으로 퓨처스리그에서 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2(69타수 16안타) 5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장재영은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투·타 겸업을 염두에 두고 타자로 출전한 바 있다.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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