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김동헌 슈퍼세이브, 인천 Utd 코리아컵 8강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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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8일 입대한 김동헌 골키퍼가 처음으로 원 소속 팀 인천 유나이티드 FC와의 게임에 글러브를 끼고 나타났다.
결국 두 팀은 승부차기(PSO) 외나무다리에서 만나야 했고 김천 상무의 첫 번째 키커 이현식의 슛을 이범수 골키퍼가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막아낸 순간부터 예사롭지 않게 시작했는데, 인천 유나이티드 세 번째 키커 최우진의 왼발 킥을 김동헌 골키퍼가 막아내며 점수판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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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기자]
▲ 인천 유나이티드 FC 이범수 골키퍼가 승부차기에서 김천 상무 김경준의 킥을 결정적으로 막아낸 순간 |
ⓒ 심재철 |
조성환 감독이 이끌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 FC가 19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24 KFA(대한축구협회) 코리아컵 16강 김천 상무와의 홈 게임을 연장까지 0대 0으로 비긴 다음 승부차기에서 4대 3으로 이겨 8강에 올랐다.
이범수 PSO 2개 세이브, 김동헌 PSO 1개 세이브
어웨이 팀 김천 상무의 정정용 감독은 K리그1 일정에 더 집중하기 위해 이번 코리아컵에는 신병들을 대거 내보냈다. 그리고는 1선과 3선 간격을 매우 좁게 설정해 촘촘한 수비 블럭을 만들어내는 바람에 1군 선수들 대부분이 나온 인천 유나이티드가 게임을 풀어나가지 못하도록 했다.
▲ 김천 상무 김동헌 골키퍼가 원 소속 팀 인천 유나이티드의 크로스 공격을 몸 날려 잡아내는 순간 |
ⓒ 심재철 |
인천 유나이티드 교체 선수 김성민이 95분에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노린 순간부터 숭의 아레나는 더 뜨거워졌다. 그곳이 너무나 익숙한 김천 상무 골키퍼 김동헌이 자기 왼쪽으로 날아올라 김성민의 슛을 기막히게 쳐내는 슈퍼 세이브도 놀라웠다.
2분 뒤에 양 팀 주장의 충돌 순간이 더 대단했다. 김보섭의 패스를 받은 인천 유나이티드 임시 주장 무고사가 감각적인 오른발 터닝슛으로 결승골을 노렸지만 무고사의 슛 감각과 타이밍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김동헌 골키퍼가 자기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쳐낸 것이다. 주중 저녁 2,691명의 인천 유나이티드 홈팬들도 모두 골이라 생각했지만 하필이면 상대 팀 골키퍼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김동헌이었기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연장까지 수비만 할 수 없었던 김천 상무도 이동경 대신 들어온 추상훈이 108분에 결정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결승골을 노렸는데, 인천 유나이티드 이범수 골키퍼가 자기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든든히 막아냈다.
결국 두 팀은 승부차기(PSO) 외나무다리에서 만나야 했고 김천 상무의 첫 번째 키커 이현식의 슛을 이범수 골키퍼가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막아낸 순간부터 예사롭지 않게 시작했는데, 인천 유나이티드 세 번째 키커 최우진의 왼발 킥을 김동헌 골키퍼가 막아내며 점수판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이어진 김천 상무 네 번째 키커 김경준의 오른발 킥까지 이범수가 침착하게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다리로 막아내는 바람에 돌이킬 수 없는 갈림길이 생기고 말았다. 인천 유나이티드 8강행 마침표는 베테랑 미드필더 신진호가 오른발로 찍어냈다.
▲ 인천 유나이티드 FC 신진호가 승부차기 4-3 최종 점수판을 만드는 오른발 킥을 성공시키는 순간 |
ⓒ 심재철 |
2024 KFA 코리아컵 16강 결과(6월 19일 오후 7시, 인천 축구전용경기장)
★ 인천 유나이티드FC 0-0 김천 상무
- 연장 후 PSO 4-3으로 인천 유나이티드 FC 8강 진출!
◇ 인천 유나이티드FC 선수들(3-4-3 포메이션)
FW : 김보섭, 무고사, 박승호(63분↔김성민)
MF : 김우진, 음포쿠(86분↔신진호), 문지환(86분↔김도혁), 정동윤(63분↔홍시후)
DF : 델브리지, 요니치(104분↔권한진), 김건희
GK : 이범수
◇ 김천 상무 선수들(3-5-2 포메이션)
FW : 원기종(58분↔김경준), 김승섭(73분↔박대원)
MF : 조현택, 이상민(98분↔맹성웅), 이동경(58분↔추상훈), 이진용, 오인표(86분↔이현식)
DF : 조진우, 박찬용(73분↔김강산), 홍욱현
GK : 김동헌
◇ 2024 KFA 코리아컵 8강 대진표
인천 유나이티드 FC - 울산 HD
광주 FC - 성남 FC
포항 스틸러스 - FC 서울
김포 FC - 제주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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